2021 산과 여행

북한산 주능선의 가을을 담다!( 2021.10.22(금))

이호은 2021. 10. 23.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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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동해의 무릉계곡 두타산을
다녀오려 하였으나
계속되는 가을비로 인하여
지난주 설악 공룡능선 산행이 틀어지고
이번주 연이어 두타산 배틀바위
가을맞이 산행계획도 틀어지는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공룡능선과
두타산을 다녀오지 못한 아쉬운 마음에

북한산으로 대신

한 풀이 산행으로
그 아쉬운 마음을 달래보려 합니다.

 


올 가을은
단풍이 예년에 비해서 곱지 않습니다!
하지만,
일년에 한번 맞는 손님이기에
귀한 손님 맞으러 북한산으로 향합니다.

 

 

불광역에서 시작하여

비봉과 사모바위, 대남문을 거쳐
대동문과 백운대 아래 백운동암문으로 해서
숨은벽계곡에서
가을 손님과 정을 나누고
밤골 국사당으로
하산하는 산행이 되겠습니다

 



 

□ 일    시 : 북한산의 가을을 담다! (2021.10.22(금))
□ 코    스 : 불광역- 장미공원 - 탕춘대 옛성길 - 향로봉 - 비봉 - 사모바위

               - 승가봉 - 청수동암문 - 대남문 - 대성문- 보국문 - 대동문 
               - 동장대 - 용암문 - 노적봉 - 백운동암문 - 바람골 - 대동샘

               - 숨은벽계곡 - 밤골계곡 - 숨은폭포 - 총각폭포 - 국사당

                ( 16. 24 키로미터 )
□ 산행시간 : 09:00~ 17:00( 8시간 )

 

 

 

 

백운봉 앞에서

 

 

 

 

 

 

불광동 장미공원에서 

오늘 북한산 주능선 종주의

그 긴 여정을 시작합니다

함께 하시면서

북한산의 가을을 담아보시죠!

 

 

 

장미공원에서 탕춘대 옛성길로

얼마 오르지 않아서 쉼터를 만납니다

 

 

 

- 북한산 조망터 -

 

이곳 조망터에서는

북한산 주능선인 족두리봉부터 보현봉까지

한눈에 조망할수가 있겠습니다 

 

 

 

 

향로봉입니다

 

 

 

 

암벽타는 물개

 

 

 

 

 

요녀석 참 귀엽죠!

넌 이름이 모니...

 

 

 

 

향로봉 능선과 관봉입니다

 

 

 

관  봉

 

 

 

쑥부쟁이

 

 

 

사모바위입니다

 

 

 

승가봉으로 오르는 암릉

 

 

지나온 북한산 주능선을 뒤 돌아 보면 

이런 풍경이 펼쳐집니다

 

 

 

승가봉에서 바라보는 문수봉일원으로

좌로부터 나한봉, 715봉, 문수봉과 보현봉이 되겠습니다

 

 

 

승가봉 명품송입니다

 

 

 

 

 

북한산의 참모습을 보시려거든 / 이호은

 

 

산을 좋아한다

북한산에 오르는 이여

백운대를 올랐다 하여

북한산 갔다 왔다 말하지 말라

 

그대가 오르는

백운대를 올랐다 하여

북한산을 보았다고도

말하지도 말라

 

북한산

봉우리 봉우리마다 돌고 도는

12 성문도 다 돌아보지 않고

북한산을 다녀왔다

말하지 말라

 

설령 12 성문을

돌고 돌았다 하여

또 북한산을 다 보았다고도

말하지 말라

 

사계절 변하는

북한산의 속 모습을 보지도 않고서

북한산을 어찌 안다고

말하랴

 

진짜

북한산에 참모습을 보시려거든

산을 사랑하는 마음

자연 앞에 겸손한 마음을 갖고

북한산에 오시라

 

 

 

승가봉에서 바라보는 

앞에 의상능선과 그 뒤로 저 멀리

그곳까지 가야 할 백운대의 모습이 잡힙니다 

 

 

통천문

 

 

 

코끼리머리 바위입니다

 

 

 

 

 

 

 

 

나한봉입니다

 

 

청수동암문으로 오르는 길에서

곱게 물든 꽃밭을 만납니다

 

 

 

 

 

 

 

 

 

 

 

 

 

 

청수동암문입니다

 

 

 

 

대남문에 도착합니다

 

 

 

 

보현봉의 모습입니다

 

 

 

대남문에서 옛 성곽을 따라 오릅니다

 

 

대남문에서 문수봉으로 이어지는

성곽의 모습이 되겠습니다

 

 

 

 

 

대성문이고요

 

 

 

 

 

 

 

 

저 능선 너머로

송추 오봉과 도봉산의 모습이 눈에 들어옵니다

 

 

 

 

 

 

정릉으로 이어지는 칼바위 능선이 되겠습니다

 

 

 

대동문에 도착했습니다

 

 

 

동장대

 

 

 

- 동장대 -

북한산의 이곳 동장대는

조선시대 금위영의 장수가 주둔했던 곳으로

북한산에는 3개의(남장대,북장대,동장대) 장대가 있는데

이중 동장대가 가장 높은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3개의 장대 중 2개는 소실되어 터만 남아있고,

이곳 동장대는 1996년도에 복원 되었습니다.

 

 

 

 

 

 

 

 

 

 

이 모습은 좌측으로 노적봉과

가운데는 만경대의 모습

우측으로 인수봉이 되겠습니다

 

 

 

 

 

북한산대피소입니다

 

 

 

용암문

 

 

노적봉이 숲 사이로

그 모습을 드러냅니다

 

 

노적봉과 만경대를 앞두고

고도가 높아지니 가을 꽃이

이 산꾼의 발걸음을 잡고 유혹합니다

 

 

 

 

 

 

 

 

 

 

산 같이 살라하네 / 이호은

 

 

산은 나를 보고
산 같이 살라하네
봄과 여름 푸른 산은
자신을 닮아 푸르라하고

단풍으로
붉게 물든 가을산은
붉게 물들이 듯
인생 아름답게 살라하네

낙엽 다 떨궈 놓고
흰 눈으로 덮은 하얀 산은
또 날 보러
티 없이 살라 하고

그렇게 자신을 닮으라
몸으로 보여주며
나를 보고
인생 산 같이 살라하네

 

 

 

 

 

노적봉 동봉으로

오를수 있는 입구입니다

그러나 노적봉은 일반 등산객들은

통금지역이 되겠습니다

 

 

 

단풍잎 사이로 원효봉과 염초봉을 담아봅니다

 

 

노적봉입구에서

백운봉암문으로 가기 위해

만경대 허릿길의 암릉길 입니다

 

 

 

만경대 허릿길에서 바라보는 노적봉이 되겠구요

 

 

 

 

 

 

이제 백운봉 정상이 보입니다.

정상부의 태극기 모습도 잡히네요

 

 

 

 

웅장한 백운봉입니다

 

 

북한산을 호령하는

북한산의 지휘부 백운봉입니다

그 웅장함과 위압감이 느껴지 않는지요!

 

 

 

 

 

 

 

 

백운대 / 이호은


하늘로
솟아올라 나누는
긴 입마춤
질투심은 설레임이 되고
그리움이 된다

한걸음
한걸음
낙엽 깔린 양탄자 길
바람결에 미소지어 반기니
기꺼이 연인이 된다

살짝
님의 품에 안겨
어루만지고 쓰다듬으니
애틋하게 나누는 사랑
어느 연인의 사랑이
이보다 더 아름다우랴 

백운대 정상
오르가즘의 희열에
난 새가 된다

 

 

 

 

 

 

 

 

 

드디어 백운봉암문에 도착했습니다.

불광동에서 긴 여정을 시작한지 6시간

거리로는 약 13 키로 미터

백운봉암문에 도착했습니다.

 

 

 

만경대입니다

 

 

 

바위꾼들의 성지 인수봉입니다

 

 

 

백운봉 남쪽 슬랩으로

올려다 보는 모습이 되겠습니다

 

 

 

 

 

백운봉 아래 남쪽 숲을 돌아

바람골을 통과해서

이제 숨은벽계곡으로 내려가며 

이곳의 가을손님을 만나 보겠습니다.

 

이곳 숨은벽계곡과 밤골계곡은

북한산에서 가을손님이

가장 먼저 찾아오는 곳이기도 하죠!

 

북한산에서

가을손님이 가장먼저 찾아오는 곳도 

이곳 숨은벽과 백운대 일대가 되겠으며

또한, 겨울이 제일 먼저 찾아오는 곳도

바로 이곳 백운대 일원이 되겠습니다

 

 

북쪽의 계곡이라서

해가 잘 들지 않으니

그 고운 모습을 담기 어렵네요.

 

햇살이 비출때

그 모습은 더욱 아름다운데

저녁시간 그늘이라서

색감 표현이 아쉽습니다

 

 

 

 

 

 

 

 

북한산의 오아시스 대동샘입니다

한여름 갈증을 풀어주는 귀한 샘이며

물 맛 또한 최곱니다

 

 

 

 

 

 

 

 

 

 

이제 오늘의

긴 여정 그 끝이 보입니다

숨은벽계곡과 숨은벽능선으로 오르는

밤골계곡에 있으며 

숨은폭포라 부르며,

폭포 아래로는 총각폭포라는 이름의

또 하나의 폭포가 있습니다

 

 

 

숨은폭포 아래에 있는

총각폭포가 되겠습니다

 

 

 

긴 여정을 마무리하는

오늘의 날머리 밤골의 국사당입니다.

불광동 장미공원에서 출발하여

이곳 국사당까지 거리로는 16키로 미터

시간상으로는

약 8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불광에서 밤골까지
단풍철을 맞아 북한산 주능선의
가을을 느껴보았습니다.

주능선을 걸으며
이 가을 붉게 물든 고운 단풍 만큼이나
아름다운 모습도 만났습니다.

노적봉에서
만경대 허릿길로 향하는
팔순의 어르신들로 십 여분의
단체 등산객을 만났습니다.

황혼의 어르신들 모습에서
붉게 물든 고운모습을 볼수 있었습니다.
그 포스가 예사 삶을
살아오신 분들 같지 않았습니다.

나는 그 나이까지
결코 오래 살고 싶지 않지만
만약 나도 그 나이까지 살아 있다면
남의 눈에
저리 아름다운 노년으로 비춰질수 있을까
생각해 보게 됩니다.

태양은
서쪽하늘을 붉게 물 들일 때가
가장 황홀하고 아름답습니다.
우리 인생도 마지막까지
활활 타오를 수 있는 삶이 되 길 바라면서
하루하루 노력하며 살으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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