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시 세계

내일은 없다

이호은 2022. 9. 15.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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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없다

글 / 이호은



손에 쥔 자여
손에 쥐려는 자여
그대는 내일이 있다고 믿는가

태풍 수해
파도처럼 밀려드는 밀물에도
금방 죽을지 모르면서
주차장에서 차 꺼내려
사지로 들어가는 것을 보고서도
내일이 있다고 믿는가

싸우지 말자
싸우려 하지 말자
사랑하는 사람
사랑하고픈 사람
적을 만들지 말고
오늘 웃으면서 지내자

손에 더 쥔들
내일이 없는 데
그것이 내 것이라 한들
다 무슨 소용이겠는가
지금 이 순간 행복하고
후회할 일 만들지 말자

내일은 또 내일
지금 이 순간
오늘처럼 살면 되지 않겠는가
나와 사랑하는 사람
어제와 오늘은 있었지만
내일 누가 있을지 어찌 알겠는가
우리 모두 사랑하며 살자
사랑하며 살자



- 2022. 9. 14 -
저녁 운동 중 오늘의 의미를 생각하다



□ 사 진 : 출근길 강변북로에서 일출 전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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