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시 세계

인 생

이호은 2023. 1. 24.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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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   생

글 / 이호은



한낮
미물과 같고
흩날리는
먼지 같은 인생인데

손에 쥔들
그것이
어디 네 것이냐
내 것이냐

눈 깜짝할 사이
가버리는 인생
잡은들 잡아질까
욕심인들 채워질까

잡았다는 놓치고
쥐었는가 하였더니
그땐 
이미 스러지드라

마지막 남은 건
흩뿌려질 한 줌의 재
남겨진 자
눈물뿐이로구나



- 2023.1.23 -
북한산에서 나를 비우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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