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산과 여행

속초여행길에 백담사를 가다!(2023.4.1(토))

이호은 2023. 4. 2.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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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산행시 늘 들르던 백담사...
4월의 첫날을 맞아서 오늘은
시골 고향친구들과 함께하는
속초여행길에 백담사를 갑니다.

백담사는 강원도 인제군 북면
용대리에 있는 절로서 신라 진덕여왕 1년(647)에

자장이 창건한 사찰로서
대한불교조계종 제3교구 본사인
신흥사(神興寺)의 말사이기도 합니다.

또한 ,백담사는 산꾼이라면 누구나
설악산 산행에서 빼놓을수 없는
인연이 깊은 사찰인데,
그동안 설악산 구석구석을 찾아 산행하면서

코스상에 백담사가 자리하고 있어

개인적으로 인연이 깊은 사찰입니다.

산행중에
백담사와의 인연을 살펴보자면
한계령휴게소에서 올라 중청과 소청을
봉정암을 거쳐서 백담사로 하산하였고,
거꾸로 백담사에서 출발하여
봉정암을 거쳐서 중청과 대청을 거쳐

오색으로 하산하는 산행을 하기도 하였으며...

백담사에서 출발해서
오세암과 마등령을 넘어

비선대을 거쳐 설악동으로 하산하는 코스도,
그리고 장수대에서 대승령으로 올라
곡백운계곡을 거쳐서 백담사로 하산하는
코스에도 반드시 백담사를 거쳐서
용대리로 하산하게 되고,

또한, 대승령으로 올라
흑선동계곡 원시림을 헤쳐내려가
백담사로 하산하는 코스중에
산꾼인 나에게 설악산 여러 산행코스중

백담사는 빼놓지 않고 들러야 하는
마음의 고향 같은
인연 깊은 사찰이기도 합니다.




- 백담사에서 -

 



백담사에서 /이호은


천겹산중 만 봉우리가
백담을 품어 안으니
산사는
세속을 떠나온 중생을 품어 안는다

산을 넘던 운무는
봉우리에 걸터 앉아서
밤새 내린 흰눈과 벗하고

백담에 담았다
넘쳐 흐르는 물은
지나온 세월에도 변함이 없는데
산등성이 고사목,등걸은
말 없이 천년세월을
온 몸으로 말해주고 있구나

먼 훗날에
내 몸이 진토되여
넋이라도 다시 찾으면
기억이나 하고,
반겨나 주려나/   

 

 

- 시집 : 산 같이 살라하네 중에서... -

 




 - 백담사 전경 -

 



시골친구들과 함께

 


백담사 사찰 경내입니다

 

 

 

 

 

 

 

만해와 백담사  / 이호은


내설악 구곡담
구비구비 돌고 돌아
백담의 향기를 가득품어
흐르는 물은
누구의 소망이며

수심교 아래
수많은 돌탑은

어느님 소원인가

님이 열망하던
이 땅에도 봄은 와
태평성대 하고
님의 기운도
님의 사랑도
여전히 백담을 차고 넘치는데

민족사랑 온몸 불사르던
백담사 만해당에
님의 채취가
아직도 짙게 베어 있으나
정작 보여야 할
님의 모습 만 없어라/

 

 

 



만해 한용운 선생

 

 

 



원래 계획으로는
백담사를 탐방 한후 수렴동계곡으로 해서
영시암까지 다녀오려 하였으나
설악산이 산불방지기간이라 입산금지
통제기간이라는 걸 깜박했네요!
그래서 백담사에 올라올때는 버스편으로
내려갈때는 백담사계곡을
걸어서 트레킹으로 내려갑니다.
백담사에서 용대리까지는 약 7키로 구간으로
백담사계곡이 참 아름답습니다.



백담사에서 용대리까지 약 7키로 구간
소요시간은 약 1시간 20분 정도가 소요됩니다


 

 

 

용대리와 백담사구간을 운행중인 마을버스입니다

 

 



용대리와 백담사 계곡구간은
걸어서 오를수 있도록

안전한 데크길을 조성중에 있습니다.


구간구간 완성 된 구간도 있고

현재 공사중인 구간도 있어서 데크길이 완성되면
보다 안전하게 트레킹을 할수 있어
트레킹 탐방객이 늘어날거 같습니다



아직 공사중인 구간입니다.

 


백담사계곡으로 가뭄에 물이 많지 않네요

 

 

 

 


공사중...

 

 

 

 

 

 



백담사에서 용대리까지
백담사계곡 트레킹을 끝내고
백담사주차장 입구에 단골식당
( 사조 소문난식당)에서 황태해장국 정식으로
점심식사를 맛있게 하고 속초로 넘어갑니다


점심은 황태해장국 정식으로
황태구이와 더덕구이가 곁들여 집니다.

황태구이와 더덕구이 안주에
막걸리 한잔 빠질 수  없겠죠!
막걸리는 여기가 강원도 답게
옥수수 막걸리가 최곱니다.



옥수수 막걸리로 건배....
물론 술을 안마시는 친구가 운전을....



속초로 향하는 길...
벚꽃 가로수길에도  만개를 했네요



낙산해수욕장 풍경



낙산 방파제에서

 


방파제에서 바라보는 낙산사 풍경

 

 

 


역시 바다는 동해바다입니다!
가슴이 뻥 뚫리는듯 시원하죠!

 



영금정

 


영금정 바다풍경...

 

 


동명항 회센타 전경

 


영금정

 

 

 

 

 


방파제 등대

 

 

 

 




4월에는 / 이호은



엘리엇의 시
사월은 잔인한 달이라 하지만
세상을 알록달록
만 가지 꽃으로 물들여 놓고
향기에 취하라 하니
어찌 잔인하다 말하는가

꽃도 만 가지
향도 만 가지에
바라보는 눈까지도
만 가지 눈으로 바라보니
온통 세상이
만 가지로 풍성하구나

사월이라
이제 잔인하단 말 거두시게나
온누리에
사랑만 가득하다
향기로 가득하다
사월에는
그 사랑에 취하고
그 향기에 취해 가소서



- 2023. 4.1 -
4월을 맞으며

 

 



모두들 새로운 4월을 맞아
즐겁고 행복한 꽃 같은 봄날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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