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산과 여행

북한산 인수능선길 악어새바위 산행( 2023. 4.8(토))

이호은 2023. 4. 9.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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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록이 펼쳐지기 시작되는 4월에  
만개한 연분홍 진달래가 꽃길을 놓아주는 봄날에
북한산의 거친 암릉길 인수능선길에 숨어있는
악어새를 만나러 간다.

악어새바위는 인수봉(811m)에서
길게 내린 인수능선의 약680m에 위치한 바위입니다.

 


 
- 악어새바위에서 -

 


 



우측은 숨은벽의 대슬랩길이 되겠으며
악어새바위는 숨은벽능선 좌측의
인수봉 정상으로 향하는 인수능선의
8.9부능선에( 사진 설명)숨어있는 바위다

 





◇ 일  시 :  북한산 인수릿지길 악어새바위 산행( 2023.4.8(토))
◇ 코  스 :  국사당 - 총각폭포 - 숨은폭포 효자비 갈림길~ 숨은벽능선 입구 -연인길
                 - 사각의 링 쉼터 - 인수계곡 인수릿지길  - 악어새바위 ~숨은벽 대슬랩 안부초소
                 - 밤골계곡 - 효자비 갈림길 - 국사당하산
◇ 산행시간 : 11:00~ 17:30( 6시간30분)



 


구파발역에서 버스로 이동하여
국사당입구 효자2통 버스정류장에서 하차하여
국사당으로 올라간다.
 
벚꽃으로 만개 된 꽃길이 
악어새바위를 만나러 가는 산꾼을 반깁니다
 

 

국사당앞에는 
오늘도 산꾼들로 붐빕니다
 

 

총각폭포
 



밤골계곡의 쉼터 분기점에서 
좌측으로 사기막능선과 숨은벽능선의 분기점으로 올라
분기점에서 다시 인수계곡쪽 연인길로 들어섭니다.

이 길은 정말 오랜만에 찾아갑니다!
아주 오래전 십 여년 전 연인길로 해서
육모정으로 올라 영봉으로 오르려다 
육모정입구에서 국공직원의 단속 이후로는 
찾지 않다가 오랜만에 다시 갑니다.
 



오랜만에 만나는 사각의 링 쉼터에서
간단히 점심식사를 하고
다시 인수계곡으로 발걸음을 내딛습니다.

 

 



인수계곡

 

 



인수계곡 합수부위쪽에서
다시 방향을 우측으로 틀어서
인수능선길을 찾아 오릅니다.

만개한 진달래는
님 오시길 기다리다 지쳤는지
붉은 눈물만  뚝뚝 떨구고 있네요



이제부터는 슬랩길의 연속입니다.
슬랩 릿지 경험이 없는 사람은 위험하니
슬랩 옆으로 우회하여 조금 난이도가
낮은 슬랩쪽으로 오르면 되겠습니다.

 

 

 

올려다보는 인수봉과 인수능선길로
저곳에 숨어있는 악어새바위를 찾아갑니다

 

 



계속되는 슬랩길입니다

 
 



점점 고도를 높여 악어새와 가까워져 갑니다

 
 



인수봉의 귀바위도 눈에 들어옵니다

 



또 다시 슬랩을 오릅니다

 



드디어 악어새가 나타나
올라 올 테면 올라와 봐라 하네요

 



악어새바위입니다



악어새를 만나기 위해서는
그냥 쉽게 만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반드시 통과의례를 치러야 만
악어새를 만날수가 있습니다

악어새바위 아래 직벽구간을 올라서
구멍바위를 통과해야 만 악어새를
알현할수가 있습니다.

악어새를 알현하기 위한
통과의례를 치르기 위해 직벽구간을
오르고 있습니다



구멍바위



구멍바위 통과의례를 무사히 치르고
알현한 악어새바위입니다.
그런데 바람이 장난이 아니어서
서있기 조차 힘듭니다.


 



바람에 있을수가 없어서
다시 악어새바위 밑 안전지대로 내려와
건너편 멋진 숨은벽능선을 조망해봅니다.



바람과 추위에 바람막이며
자켓까지 껴입고 모자까지 뒤집어 쓰고서
숨은벽능선을 배경으로 한 컷 남겨봅니다
완죤 한겨울 복장이 되었습니다.



바람이 불어 건너편 상장능선위로
깨끗한 파란하늘이 펼쳐저 있습니다.

 



인수능선길에서 하산코스를
숨은벽능선 대슬랩 아래의 안부 초소쪽으로 건너가서 
밤골계곡으로 하산하려하는데 
인수능선길에서 숨은벽능선으로 건너가는 코스가
역시 만만하지  않습니다
 



숨은벽능선으로 건너오면서
방금 다녀온 인수능선길의 악어새바위
모습이 눈에 잡힙니다



숨은벽 대슬랩의 웅장한 모습으로
대슬랩 아래의 안부에 무사히 도착하였습니다.
여기부터는 이제 정상 탐방루트가 되서
조금은 안전한 하산길이 되겠습니다.
하지만 밤골계곡은 너덜길로 되어 있어
체력이 소진 된 하산시에 특히 주의가 필요합니다.



하늘이 넘 예쁩니다

 

 

 



무사히 국사당으로 원점회귀 하였습니다



즐겁고 행복한 산행을 마무리하고
집으로 향하는 벚꽃길은 여전히 아름답습니다




오늘 하루도 산이 있어 
그 안에서 즐겁고 행복하였다.
마음의 쉼터이자 나 자신을 되돌아 보고
정신을 가다듬는 산은 나의 수양도량이다.

오늘 산행의 목적지 악어새바위에서
바람 때문에 악어새 바위에 앉은 포즈의 인증샷을 남기진 못하였지만
 그것이 무슨 문제가 되겠는가!

오늘 내가 그곳에 오를 수 있고,
내일  또 다시 건강한 몸으로 산에 오를수 있으면  
그것으로 행복하지 않은가!

산은 늘 그곳에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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