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겨울잠에서 깨어났다.
봄을 맞으면서 구파발 버스정거장에는
북한산으로 향하는 등산객들로
북적거린다
북한산에서는
이번주 어떤 봄의 변화 있는지
그속으로 들어가서 봄이 전하는
기운과 함께 꽃소식도 한번 알아보자
봄 햇살이 가득하다
긴 겨울잠에서 깨어난 북한산이
기지개를 펴듯
나무가지마다 파릇파릇한
새순이 돋아나고 있다.
용학사 돌탑에서
□ 일 시 : 북한산 산행(2023. 3.18(토))
□ 코 스 : 산성입구- 산성계곡 - 중성문 - 중흥사 - 북한산 대피소
- 용암문 - 용암봉입구 - 노적봉 입구 - 용학사 돌탑 - 용학사
- 중성문 - 북한동 역사관 - 대서문 - 산성입구( 9.74키로 미터 )
□ 산행시간 : 09 : 58~ 15: 06( 5시간 9 분)
시원한 계곡물소리....
산도 점점 푸른빛이 돌지 않는가!
중성문
노적봉 언제봐도 웅장하지 않은가
어서 올라오라 날 부르는거 같다
따뜻한 봄날에 저 정상에서
북한산을 내 품안에 품으리라
산영루
북한산대피소
용암사지 석탑
용암문
산 같이 살라하네 / 이호은
산은 나를 보고
산 같이 살라하네
봄과 여름 푸른 산은
자신을 닮아 푸르라하고
단풍으로
붉게 물든 가을산은
붉게 물들이 듯
인생 아름답게 살라하네
낙엽 다 떨궈 놓고
흰 눈으로 덮은 하얀 산은
또 날 보러
티 없이 살라 하고
그렇게 자신을 닮으라
몸으로 보여주며
나를 보고
인생 산 같이 살라하네 /
용학사 돌탑
용학사
중성문
복수초
복수초 / 이호은
긴긴 겨울잠
그 밤이 얼마나 길었으면
아직 바람은 찬데
성급하게
고개 들고 나와 눈망울 껌벅이니
얼마나 그리웠니
얼나나 보고팠니
춘설을 헤집고 나와 나 여기 있소 하는
너의 노란 눈망울이
사랑스럽다
그리움이라고
긴긴 겨울 그리움 가득 품고 나와
환하게 웃는 너를
내 어찌 사랑하지 않을 수 있으리오
사랑한다 복수초야 /
대서문
이번주 북한산의 쉼터 화단에도
노랗게 활짝 핀 봄의 전령
복수초가 등산객들을 맞아하고 있었다.
나무도 싱그러운 봄을 맞아
가지마다 물을 올리며
파릇파릇하게 새순을 돋우고 있다.
겨울산은 봄을 맞아 얼음이 녹으면서
계곡물소리가 힘차게 울려퍼진다.
이제 곧 북한산도 하루가 다르게
봄 옷 색깔로 갈아 입겠지....
다음주에는 북한산에서도
봄 손님 노루귀를 만나볼수 있지 않을까...
벌써부터 귀하신 몸인 봄 손님을
알현 할 생각에 가슴이 설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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