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산과 여행

북한산 원효슬랩 원효봉 산행(2023.4.22(토))

이호은 2023. 4. 23.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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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에는 지방을 다녀오며
집에 귀가하니 밤11시가 다 되었다
아침 늦게까지 게으름을 피우다 
배낭을 둘러메고는 북한산으로 향합니다

오늘 산행코스는 
오랜만에 원효봉의 암릉길인 땀바위슬랩과
원효봉의 중간 허리를 가로질러
맨 오른쪽 대슬랩 암릉을 올라 
원효봉 정상에 오르는 코스가 되겠습니다.

 

 
원효대슬랩을 오르며
 





□ 일       시 : 북한산 원효슬랩 원효봉 산행( 2023.4.22(토) )
□ 코       스 : 북한산성입구 - 둘레길 내시묘역길  - 원효 땀바위 -
                     치마바위 허릿길 - 원효대슬랩 -
                     원효봉 - 북문 - 보리사 - 북한동역사관
                     대서문 - 산성입구 ( 6.2 킬로 미터 )
□ 산행시간 : 10: 52 ~ 16시 28분( 5시간 35분)

 

 
 

북한산성입 입구의 연산홍꽃길이 산객을 반깁니다 
 

 

 
 

 
 

원효봉의 암릉 풍경으로
오늘은 저 암릉에 땀바위를 올라서
치마바위 위 허리를 가로질러
원효봉 맨 오른쪽에 위치한 대슬랩을 올라 
 정상에 오르는 코스가 되겠습니다
 

 


각시붓꽃에 대한 전설인데요
신라와 백제가 격렬하게 싸웠던 황산벌 전투에서
화랑 관창은 죽게 됩니다.

관창에게는 결혼을 약속한 무용이라는 처녀가 있었는데
관창이 죽은 후에도 변치 않았던 무용은
영혼결혼을 하고 무덤에서 슬픈 나날을 보냅니다.

슬픔을 못이긴 무용은 홀연히 세상을 떠나게 되고
이를 가엾이 여겨 관창의 무덤 옆에
나란히 묻어 주었는데 이듬해 보라색 꽃이 피었습니다.
이 꽃의 모습이 새색시 무용을, 잎은 관창의 칼을 닮았다 하여
각시붓꽃이라 불렀다‘고 합니다.
 

 

북한산의 숲은 벌써 연록색으로 가득합니다
 

 

 

 

 

 
 

건너편의 의상봉입니다
 

 
 

덕암사 슬랩
 

 

 
 
 
약 100미터 슬랩의 암릉 땀바위입니다.
 

 

 

 

 

 

 

 

 

 

 

 

 

 

 

 

 

 

 

 


경사도 약 45도의 원효대슬랩입니다
 



원효대슬랩을 오르며
 

 

 

 

 

 

 

 

 

 

 
 

노적봉
 

 

 
 
 

북한산의 최고지휘부
왼쪽의 염초능선으로 이어진 정상의 백운대와
오른쪽으로 만경대와 노적봉으로
한폭의 평풍같은 풍경입니다
 

 

 

원효봉에서
 

 

북문
 

 

 

보리사
 

 

 

 
 

대서문
 

 


북한산에 참모습을 보시려거든 / 이호은


산을 좋아한다
북한산에 오르는 이여
백운대를 올랐다 하여
북한산 갔다 왔다 말하지 말라
 
그대가 오르는
백운대를 올랐다 하여
북한산을 보았다고도
말하지도 말라 

북한산
봉우리 봉우리마다 돌고 도는
12 성문도 다 돌아보지 않고
북한산을 다녀왔다
말하지 말라

설령 12 성문을
돌고 돌았다 하여
또 북한산을 다 보았다고도
말하지 말라

사계절 변하는
북한산의 속 모습을 보지도 않고서
북한산을 어찌 안다고
말하랴

진짜
북한산에 참모습을 보시려거든
산을 사랑하는 마음
자연 앞에 겸손한 마음을 갖고
북한산에 오시라/


- 산 같이 살라하네  시집중에서 -
 
 

 
 


주말에 중국발 황사가 덮쳐온다는 일기예보로
 잔뜩 긴장을 하고 북한산으로 향하였으나
다행이 야외활동에 지장을 주지않으려는
하느님의 보살핌이 있었는지 산행하기에 최적의 날씨였다.

더우기 오늘 산행코스는
길지 않으면서도 슬랩 바윗길에 바위맛을 보며
 다리와 팔 근육운동도 함께 할수있는
 짜릿한 코스이기도 해서 쉬엄쉬엄 쉬어가며
지난 한주의 피로를 날려 버리는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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