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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영금정에서
4월에는
글 / 이호은
엘리엇의 시
사월은 잔인한 달이라 하지만
세상을 알록달록
만 가지 꽃으로 물들여 놓고
향기에 취하라 하니
어찌 잔인하다 말하는가
꽃도 만 가지
향도 만 가지에
바라보는 눈까지도
만 가지 눈으로 바라보니
온통 세상이
만 가지로 풍성하구나
사월이라
이제 잔인하단 말 거두시게나
온누리에
사랑만 가득하다
향기로 가득하다
사월에는
그 사랑에 취하고
그 향기에 취해 가소서
- 2023. 4.1 -
4월을 맞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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