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산과 여행

북한산 파랑새능선과 염초봉산행(2023.6. 3(토))

이호은 2023. 6. 4.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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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른 6월의 첫주에는
토요산행으로 여러 산우들과 함께
파랑새능선을 갑니다

근래들어 주로 혼산을 하면서
가급적 위험한 코스를 피하다 보니
파랑새능선을 2년 만에 찾게되는 거
같습니다.

파랑새능선 그 정점에는
장군봉이 위치하고 있으며 그 정점까지
암릉으로 이루어져 있어 북한산의
대표적인 암릉 릿지길이여서
바위를 좋아하는 산꾼들이 찾는
대표 코스이기도 합니다.



장군봉 아래에서
 




       □ 일 시 : 북한산 파랑새능선과 염초봉산행(2023.6.3(토))
       □ 코 스 : 국사당- 밤골계곡 - 파랑새능선입구 - 홈통바위 - 코주부 바위
                    - 어금니바위 - 돌고래바위 - 염초능선 - 춘향이바위 - 염초봉
                    - 염초북사면길 - 염초북능선 - 밤골계곡 - 국사당( 6.28키로 미터)
       □ 산행시간 : 11 : 00 ~ 16 : 00 ( 약 5시간 )

 
 

산행코스
 



오늘 산행의 들머리로
국사당에서 출발합니다.
 



밤골계곡의 총각폭포입니다



숨은폭포



홈통바위를 오릅니다

 
 



옆으로는 나란히 고도를 높여가고 있는
숨은벽능선이 되겠습니다



암릉의 연속...


 

 
 

 



직벽 바로 아래에서
간단히 점심을 먹고 직벽을 올라서
코주부바위를 지나 물개바위와
어금늬바위를 만나보겠습니다

 

직벽구간

 
 

 
 

 


코주부바위입니다

 
 

 
 



장군봉아래 파랑새바위 위로
약 50여미터의 암릉을 올라
산우들을 위해 자일을 내려줍니다.



꽁지빠진 파랑새 잡았습니다!ㅎ




자일을 깔아 잡고 오르게 합니다



물개바위 모습입니다



물개바위에서 포즈를 취해보며...



튼튼한 어금늬를 보고계십니다.
다음주에는 이 튼튼한 어금늬로
저도 어금늬 인플란트를 해야겠습니다.

 
 

 
 



어금늬바위를 배경으로

 
 



옆으로 염초봉이 보이구요



웅장한 장군봉의 모습이 되겠습니다
장군봉은 암벽장비를 갖춰야 하기에
오늘은 장군봉아래에서 사면길로
우회해서 염초능선으로 건너가겠습니다



염초봉을 배경으로

 
 



장군봉 우회 사면길입니다

 

장군봉아래에서 사면길로
내려오는 산우님들 모습입니다
 



오늘 하늘이 넘 예쁘죠!



염초능선 춘향이바위 아래에서
노적봉을 배경으로 한컷 담아봅니다



춘향이바위와 장군봉이 되겠습니다



춘향이바위...
정확하게는 춘향이 거시기 바위라고...ㅎ



염초봉에서 백운대와
서벽밴드길을 배경으로 ...




백운대 서벽과 만경대 우측으로
노적봉의 모습이 되겠습니다

 

 



염초봉의 책바위



노적봉입니다



염초봉에서 바라보는 멋진 뷰입니다




북한산 백운대 서벽을 건너며 / 이호은

나를 품은 산이여
님에 대한 사무치는 그리움을
머리카락으로
새끼 꼬아 자일 삼아
백운대 서벽 깎아지른 천 길 낭떠러지에다
허리 동여매고 길을 내어
오늘도 눈물 뿌리며 건넌다

까악 까악
서벽 하늘을 날며 우는
저 까마귀도
잊지 못할 님이 그리운가
내 이곳을 찾는 날에는
어김없이 찾아와 우는 것이
너도
어미 잃고 우는 까마귀였구나

꽃길도 아니고
흙길도 아닌
험하디 험한 절벽에다 길을 내어
어제 오르고
오늘도 오르니
남아있는 그리움 지울 수 만 있다면
난 기꺼이 내일에도
이 길을 가리라

잊지 못할 그리움
여기 서벽 천 길 낭떠러지
백운대 절벽에다 눈물로 뿌려놓고
한걸음
한걸음
내딛는 발걸음마다
이승의 눈물 자국 지워가며 건너리라
그리움 사그라지는 그날까지 //

- 백운대 서벽에서 -

 
 
 
백운대 서벽
 




서벽 밴드길을 배경으로
서벽 밴드길 곧 가야죠!



염초봉에서 염초 북사면길로 해서
염초북능선으로 하산길을 잡습니다.
염초북능선의 암릉을 내려갑니다



염초북능선 위험암릉구간입니다.
절벽쪽으로 경사가 이루어져 있어
공포감이 크기에 조심해야 합니다.
이곳도 안전을 위해 자일을 깔아서 
암릉을 내려올수 있도록 합니다

 


다시 밤골계곡으로 하산코스를 잡아
국사당으로 무사히 하산을 완료합니다




산 같이 살라하네 / 이호은
 
 
산은 나를 보고
산 같이 살라하네
봄과 여름 푸른 산은
자신을 닮아 푸르라하고
 
단풍으로
붉게 물든 가을산은
붉게 물들이 듯
인생 아름답게 살라하네
 
낙엽 다 떨궈 놓고
흰 눈으로 덮은 하얀 산은
또 날 보러
티 없이 살라 하고
 
그렇게 자신을 닮으라
몸으로 보여주며
나를 보고
인생 산 같이 살라하네 /
 
 



푸르른 산처럼 ...
내 가장 젊은 날인 오늘을
자연속 북한산에서 하루를 보내면서
땀에서 앤돌핀 팍팍 솟는
그런 행복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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