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산과 여행

덕유산 향적봉 눈산행( 2024.2.24(토))

이호은 2024. 2. 24.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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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유산으로 오세요 / 이호은


파란 하늘에
뭉게구름 피어나는
바람도 살랑이는
덕유평전을
걷고 싶지 않으세요

사랑하는 이와
손 잡고
덕유평전을 걷고 싶다 면
언제든 오세요

하늘이 반기고
구름이 반기며
바람마저 반기는 향적봉
덕유산으로
꽃보러 오세요

봄부터
가을까지 야생화에
겨울에는 상고대
꽃 보러 오세요//




이번주 토요산행은
오늘 회사에 일정이 있어 출근하게 되어 있었으나
일정이 급 변경 출근하지 않게 되어
학교 동창 모임에 합류하여  
벌이 되여 덕유산으로 날아왔습니다.

새벽 일직 집을 출발
고양시 일산 서구청에 주차를 해놓고  
전세버스편으로 10시30분 무주리조트에 도착하였으나
이곳 현지날씨가 강풍으로 인하여
오전부터 곤도라 운행이 멈춰서서
일단 식당으로 이동하여
점심식사를 하며 곤도라 운행여부를 기다려보기로 합니다.

일정을 조정하여 식당으로
이동하는 중에 다행이 곤도라 운행이 결정되어
식당으로 향하던 발길을
곤도라 승강장으로 되돌려
꽃을 탐하러 설천봉으로 오릅니다.



향복봉으로 오르던중에....

 



□ 일        시 :  덕유산 향적봉 산행 (2024.2.24(토))
□ 코        스 : 무주리조트 - 설천봉 - 향적봉 - 설천봉 -
                      무주리조트 원점회귀
□  산행시간 : 11:00 ~ 15:00 ( 약4시간)

 




동창들과 함께 버스를 타고 덕유산으로



설천봉으로 오르려 곤도라 승강장으로...



곤도라를 타고 살천봉으로  오르며


 



설천봉의 상징 상제루입니다

 
 



천년주목은 죽어서도 꽃이 되고...

 

 
 



설천봉에서 향적봉으로 오릅니다

 
 

향적봉으로 오르면서
내려다보는 상제루가 있는 설천봉 풍경입니다.
한폭의 산수화가 이런 모습이 아닐까
어느 카렌다에서 보던 그 풍경은
아닐까요!

 
 

 


상고대 눈꽃 터널을 오릅니다.
산아래에서는 전혀 예상치 못했던
기대 이상의 모습으로
이런걸 대박이라고 하나요!

 
 

 
 

 
 



운무로 덮혔던 하늘이 걷히고
천상의 세계가 펼쳐져 있습니다

 
 

 
 

 
 



밤새 내린눈은 얼어서 꽃이 되어
산꾼을 반기며  탄성을 자아내게 하네요

 
 



꽃보다 아름다워...
나는 벌이되여 꽃을 탐하다



온통 사슴뿔처럼....

 
 

 
 

 
 

 
 

 
 




눈 꽃 /이호은


여보게...
그대는, 꽃을
무엇으로 피우는지 아는가!

적당한 온도와 습도
빛으로 만 피우는지 알았으나
일진광풍 휘몰아쳐 찬바람으로
꽃을 피울 수 있음을
난 설천봉 덕유산 정상에서 보았네

봄에 피는 벚꽃 인들
이리 고울 수 있으랴
오뉴월에 철쭉 인들
이리 매혹적일 수 있으랴

사철푸른 구상나무 가지마다
함박꽃을 피워 놓고
천년주목 고사목에도 꽃을 피워
새 생명을 불어 넣은 걸
나는 보았네

봄에 피는 꽃보다
온실에서 피운 꽃들보다도
한겨울 맹추위 찬바람 맞아가며
어둠속에서 피어 난
설천봉 눈꽃이 더 아름답다는 것을
나는 이곳에서 보았네
 

ㅡ 덕유산 설천봉에서 ㅡ

 

 
 

 


향적봉 정상부 돌탑과
정상석 인증샷을 위해 대기줄은
길게 꼬리를 물고 있습니다

 
 

 
 

 
 

 
 

 
 

 
 



향적봉 정상에서

 


오랜만에 찾은 덕유산인데
마음은 이 천상의 눈꽃세상에
더 오래 머물고 싶다.

천상의 세계에 더 오래 머물며
중봉까지만이라도 갔다오고 싶은 마음이나  
동창회 단체모임으로 동행해서
대부분이 산행보다는 곤도라 타고 올라
향적봉까지만 겨우 오를 정도라

더 긴코스로의 산행은
다음 기회를 기약하며 아쉬운 마음 달래며
원점으로 하산을 합니다.

 
 

 
 

 
 

 
 

 
 

 
 

 
 

 
 

 
 



이 꽃을 두고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는다

 
 

 
 

 
 

 
 

 
 

 


하산하기가 아쉽지만
설천봉 상부 대합실에서 곤도라를 타고
하산을 합니다

 


오후시간이지만 설천봉으로
오르려고 줄서서 기다리는 대기줄의
끝이 보이질 않습니다

 
 

 
 


오늘 덕유산 산행은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눈꽃 상고대 터널로
향적봉에 오를수 있었던
대박 산행이였습니다.

파주의 동창들과 동행해서
덕유산 천상의 세계에서 하루를 즐기고는
무주리조트 인근 식당에서
간단하게 뒷풀이를 하고는

가슴에 행복의 꽃을
한아름 가득 안고서 버스에 올라
서울로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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