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산과 여행

북한산 의상능선 눈산행(2024.2.25(일))

이호은 2024. 2. 26.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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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덕유산으로 ....
오늘은 북한산으로 ....
밤사이 내린눈을 밟으러
오늘도 배낭을 둘러매고
집을 나서 북한산으로 향합니다.

산아래는 비로 내리고
산위에는 밤사이 영하의 기온에
비가 아닌 눈으로 내려서
북한산이 온통 하얀 꽃밭입니다

산이 나를 부르고
하얀눈이 이 산꾼을 부르는데
집에 만 가만히 있을수 있겠습니까...
오늘도 꽃을 쫒는 나비처럼
한마리 벌이 되어
그렇게 꽃을 탐하러 산으로 향합니다.



의상능선 할매배위에서

 
 



□ 일       시 :  북한산 의상능선  눈산행(2024.2.25(일))
□ 코       스 : 북한산성입구 - 백화사계곡 -  가사당암문 - 용출봉 - 용혈봉
                     증취봉 - 부왕동암문 -  삼천사계곡 - 삼천사 ( 약 8.63 키로미터)
□ 산행시간 : 09:29~15:43 (6시간 14분)



 

 
 
 




 
북한산성입구에서 일행과 함께
백화사입구로 해서
가사당암문으로 오르는 코스를 잡습니다

 
 
 

 

 
 
백화사에서 의상봉과
가사당암문으로 오를수 있는 입구가 되겠습니다 

 
 

 
가사당암문으로 오르는 계곡
우측의 용출지능선과
전방의 용출봉이 눈꽃으로 덮혀있습니다  

 
 
 

오늘의 산행 정예 맴버.... 

 
 
 

 
 
 

 
 
 

 
 
 

도룡룡알인지....
개구리알인지....
춘설속에서 봄은 그렇게 오고 있었다

 
 
 
쉼터에서 잠시 쉬며 낭만의 커피한잔하며....

 
 
 

 
 
 

 
 
 

 
 
 

 
 
 

 
 
 

 
 
 

 
 
 

한폭의 설경 산수

 
 
 

 
 
 

 
 
 

 
 
 
가사당암문에 도착하다

 
 
 

푸른 소나무 앵글에다
용출지능선의 테라스바위를 담아서

 
 
 

잠시후에 오를
의상능선의 두번째 봉우리
용출봉이 되겠습니다

 
 
 

가사당암문의 성곽과 전방에 용출봉의 모습

 
 

 
북한산의 의사능선은 
설악의 공룡능선에 비유될 정도로 아름답기도 하고
한편 난이도 높은 코스이긴 하나
근래들어 국공에서 안전에 신경을 써서
이렇게 나무계단을 곳곳에 설치를 해놓아
초보자들도 어렵지 않게
의상능선을 오를수 있게 되었습니다

 
 
 

의상능선에서 바라보는
백운대 정상부 일원이 운무로 덮혀있어
정상부가 보이질 않네요

 

 
용출봉으로 오르다
포토죤에서 바라보는
의상능선의 첫봉우리 의상봉의 모습입니다

 
 
 

포토죤에서 의상봉을 배경으로

 
 

 
 
 

 
 
 
냥이야 모델료는 없어....미안!!

 
 
 

 
 
 

용출봉 철계단 아래
암벽에 뿌리를 내리고 그 푸르름을 잃지 않아서
늘 관심을 갖고 살펴보는
자연사랑의 명품송입니다

 

 

 

 

소나무야 / 이호은

 

 

천년바위에 저 소나무

어쩌다, 차디찬 화강암을 품어안았나

그 모진풍상을

오롯이 나이테에 담아내랴

키마져 크지 못하였구나

 

독야청청 푸른솔로

긴긴세월 목 길게 빼고

님 오시길 기다리나

님은 아니오시고

 

한겨울

비바람 눈보라에

이글거리는

한여름 뙤약볕으로

청청하던 그 모습 잃지나 않을까

 

가슴이 뜨거운 님을 만나

단 하루라도

님의 품에 안겨 봤으면

내일은 없다해도

눈물도

푸르름도 잃지 않으련만

 

가슴이 따뜻한 님은

오시지 않고

지나는 객 만이

잠시잠깐 눈길 주고서

이내 발길 돌린다

 

소나무야!

천년바위 모진풍상도

모두다 너의 운명인가 하니

앞으로도,

천년세월 굳굳하게

그 푸르름만 잃지 마라/

 

 

 
 
 

할매바위 모습

 
 
 

할매바위에서

 
 
 

증취봉아래에서 
늘 반기던 강아지바위가 
얼마전 낙뢰로 인하여 계곡으로 낙석
이제는 그 모습을 볼수 없어 안타깝습니다
오늘 강아지 바위를 잃은 현장을 찾아
안타까운 마음을 전하게 되었습니다  

 
 
 

예전에 산꾼들로 부터
많은 귀여움을 받던
강아지바위의 모습입니다 


 
 

강아지바위가 놓여있던 자리에는
움푹 패인 좌대 자리만 남아서
안타까움을 자아내게 하네요

 
 

 

강아지바위의 예전 모습

 

 


 

강아지바위가 놓여 있던 좌대 자리가
움푹 패어있는 모습을 볼수있습니다

 
 
 

 
 
 

 
 
용혈봉에서 바라보는 
방금 지나 온 우뚝솟아 있는
용출봉의 웅장한 모습입니다

 
 
 

용혈봉에 도착합니다 

 
 
 

용혈봉에서

 
 
 

 
 

증취봉

 
 

 
증취봉에서 바라보는
백운대 정상부가
아직도 운무에 가려있습니다

 
 
 

증취봉에서 바라보는
나월봉과 나한봉,
문수봉 방면의 설경의 모습이 되겠습니다

 
 
 

증취봉의 모습입니다

 
 
 

 
 
 

증취봉에서 부왕동암문으로 내려와 
이곳에서는 부왕사지쪽으로 하산하지 않고
반대방향으로 내려가 삼천사계곡을 거쳐서
삼천사로 하산하는 코스로 잡겠습니다

 
 
 
삼천사계곡쪽으로 하산코스

 
 
 

암릉쉼터

 
 

 
암릉에서 내려다 보는 
암릉 건너편 설경으로
맨 뒤에서 부터 기장능선과 응봉능선
진관능선 및 승가능선의 모습으로
모두가 북한산의 주능선상에 위치한
향로봉과 비봉, 사모바위
그리고 승가봉으로 이어지는
주능선의 가지 능선들이 되겠습니다  

 
 
 
삼천사 계곡을 거쳐서 
드디어 삼천사에 도착하여
오늘 무사히 눈산행을 마무리 합니다

 
 
 
오전에 북한산에 올라서
하산하는 동안에 눈은 녹아서 
산행중에 보여준 설경 산수의 모습은
그 모습을 잃어가고 있네요 
 
그러나 자연은
그 존재 자체만으로도 
우리 인간에게 넉넉함을 베풀어
충분히 아름답습니다

 




오늘도 밤사에 내린 눈을 따라
눈 밭을 헤치며 길이 있는 곳을
또 길이 없는 곳을 헤쳐가며 길을 내느라
옷과 신발은 다 젖고 몸도 지쳤지만
그러나 너무 멋진 설경 산수화에
마음은 더없이 행복한 산행였습니다.

올 겨울 여러 이유로
눈 산행다운 눈산행을 못했으나
입춘이 지나 내린 춘설에
어제와 오늘 너무나 행복하고 즐겁게
눈산행을 할수 있었습니다.

절기는 정월 대보름이지만
입춘지나 내린 춘설의 눈 만큼이나
모두가 포근하고 풍성한
갑진년 한해가 되기를 기원해봅니다.


모두들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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