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시 세계

북한산

이호은 2024. 5. 2.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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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글 / 이호은



내 젊은 날
젊음이 다 할 때
나의 사랑은 다 한 것이나
끝이 아니다

해가 뜨고
해가 지고
세월이 달을 갉아먹듯
세월이 젊음을 갉아먹듯
나의 젊음이 끝나도
그러나
사랑은 끝이 아니리라

사랑은
육신이 아니라
내 뜨거운
식지 않는 가슴이라 믿는다



- 2024. 5. 1 -
  북한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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