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산과 여행

북한산 칼바위능선 산행(2024.12.8(일))

이호은 2024. 12. 8.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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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우고 버리는 삶 / 이호은


여보게
여보게
잡으려 하자마라
손에 쥐려고 하지 말라
손에 쥐었다고 해서
그것이 
또 당신 것이라 착각 마라
착각하지 말라

그대가
손에 쥐고 있는 것은
누군가 잠시잠깐
당신께 맡겨놓았을 뿐
그것이
어디 당신것이겠는가

이 세상에
잠시 잠깐 왔다가는 인생
또 영원함이 어디 있으며
당신 것이 있겠는가
잠시 잠깐 빌려사는 인생
한 세상 잘 놀다가
갈 때는 돌려주고 가야지 않겠는가

이제  60을 훌쩍 넘겨서
내일 떠난다고 해도
전혀 이상할 게 없지 않은가
하나하나
비워야 하지 않을까
버려야 하지 않을까
이제 내려놓자
이제는 내려놓자
남은 날 들은 덤이다//




2024년 12월 ....
또 한해를 보내면서
내 마음안에 잡리잡고 있는
비우지 못하고 버리지 못한것은 무엇인가!!!
한해를 정리하는 마음으로
내려놓고 가련다.

이번주 산행은
북한산성입구에서 출발해서
대동문과 보국문을 거쳐
오랜만에 칼바위능선으로 해서
정릉공원지킴터로 하산하는 코스를 택했습니다.

 
 


칼바위에서





□ 일       시 : 북한산 칼바위능선 산행( 2024.12.8(일))
□ 코       스 : 북한산성 탐방센타 - 북한동 - 중성문 - 행궁지 - 대동문
                    -  보국문 - 칼바위 - 문필봉 -  내원사 - 정릉공원지킴터
                     (약 9.7 키로 미터)
□ 산행시간 : 09:30~14:50 ( 5시간20분 )



 

 


오늘도
북한산성탐방지원센타에서
산행을 시작합니다

 

 

 



중성문에 도착



중성문과 노적봉입니다



산영루

 


지난날 그 아름답던 가을빛을 잃고
텅 빈듯 쓸쓸하기만 한 산영루입니다



가을빛으로 물든 산영루

 


 

 

산영루 / 다산 정약용


巖蹊在斷見危欄:
바위 지름길 끊어지고, 위태로운 난간이 보이네.

雙腋冷冷欲羽翰:
두 겨드랑이는 서늘하여 날개깃털이 돋는 듯하고

十院疎鐘秋色暮:
여러 암자의 성긴 종소리,  가을 빛 저무네.

萬山黃葉水聲寒:
여러 산은 낙엽이요,  물소리는 차구나

林中繫馬談戱作:
숲 속에 말 매고 농담을 하는데

雲裏逢僧外貌寬:
구름 속에서 만난 스님 외모가 관대하네.

日落煙霏銷蒼翠:
해가 지니 안개가 푸른물을 감싸는데

行廚已報進杯盤:
부엌에서는 술상을 내간다고 알려오네 //

 

 

 



대동문에 도착합니다



성곽을 넘어 좌측으로
칼바위능선으로 진입하는 입구가 되겠습니다





칼바위능선 전경



칼바위능선으로 오르는 계단길입니다

 

 

 
 
 칼바위능선에서 파란 하늘아래로 
백운대 일원과 우측 뒤로는 송추오봉과
도봉산 전경이 눈에 들어옵니다

 



칼바위능선 정상에서



칼바위정상에서
오늘산행의 일행과 함께
백운대뷰를 배경으로....



칼바위능선에서 바라보는
주능선 성곽과 백운대 일원의 뷰입니다



언제봐도 멋진 북한산의 모습
백운대 일원의  뷰 전경입니다



파란하늘 아래 펼쳐진 북한산...
칼바위능선에서 바라보는
백운대 일원의 전경이
너무나 아름답지않습니까!



칼바위능선에서
정릉으로 이어지는
하산코스가 되겠습니다.





정릉으로 하산하는
급경사 암릉코스가 되겠기에
조심해서 내려가야겠습니다

 



내려다 보이는
봉우리가 문필봉이 되겠습니다



문필봉

 



문필봉에 도착했습니다

 



 


문필봉에는
휴대폰 무선충전기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산행중 휴대폰이 방전되었거나, 비상상황시에
요긴하게 사용할수 있겠습니다.
대한민국 참 살기좋은 나라입니다.
 
모든분야에서
성장과 발전을 거듭하고 있으나,
유독 정치만 국민의 눈높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태양광으로 전기를 얻어
충전할수 있는 비상휴대폰충전기입니다.
제가 직접 휴대폰 무선충전기를 테스트 해보니
잘 작동하고 있었습니다 



문필봉에서
칼바위공원지킴터방향으로
능선을 타고 내려가다
이정목지점에서 우측방향
내원사 방향으로 내려가겠습니다



내원사입니다

 

 

 

 

 

 

 

정릉공원지킴터를 거의 다 내려와 

우측으로 일월암 쇠대문 옆 목판에는 이런 글귀가 있다

 

여보게 이사람아

뭘 그리 고민허능가

인생고

산 너머 산일걸

차나 한 잔

먹고 가시게나//

 

이 세상에

잠시 잠깐 소풍왔다가 가는게

인생이거 늘

고민하지 말고,

욕심내지 말고

우리모두 비우며 살자! 

그럼 마음이 행복해지지 않을까...

 



국립공원입구 정릉공원지킴터로 하산합니다

 

 




지난 한주는 우리 역사에
또 하나의 씻을 수 없는 오점을 남기는
국가적으로 위기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되풀이 되지 말아야 할
아픈 과거를 갖고 있는 우리 대한민국에서
45년전 그 아픈역사를 되풀이 한 것에
국민모두 가슴아프고 슬픔니다.

다행스러운 것은 그나마
과거와 달리 주어진 위치에서
이성을 갖고 희생을 최소화 하려는 노력이 있었기에
더 큰 희생을 줄일수 있어서
하늘이 도우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하루빨리 국가가 정상화되고
국민들이 걱정없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기원하며
늘 그자리에서 모두를 품어주는 산처럼
그런 모습의 대한민국이 되기를
국민 모두가 기원하면서
오늘 산행을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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