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순한 번째 가을 예순한 번째 가을 글 / 이호은 가을이면 가슴에 붉게 물이 든다 물든 가슴으로 연서를 쓴다 붙일 곳 없는 주인 없는 연서가 가슴을 적신다 가을비처럼 오늘도 예순한 번째 연서를 쓴다 그 붉게 물든 가슴에 또 비가 내린다 가을이 왔다 - 2022.9.8 - 사진설명 : 설악 구곡담계곡의 가을 나의 시 세계 2022.0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