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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계방산에서

겨울 계방산에서 글 / 이호은 굽이굽이 꼬부랑꼬부랑 운두령길 그 꼬부랑 옛길로 올라 용솟음치는 뜨거운 열정을 여기에 내려놓는다 끓어오르는 산에 대한 욕망이 백두대간 설악으로 향하다 멈췄나 오대산 비로봉 노인봉으로 향하다 바람이 불어와 운두령으로 방향을 틀었나 차령산맥 넘는 굽이굽이길 돌고 돌아 여기 운두령 천 고지에 발걸음 내려놓고 욕망과 열정 천상의 세계를 쫓아 계방산 1568미터 그 정상에 섰다 무엇을 찾을 수 있을까 무엇을 얻을 수 있을까 정상에 펼쳐진 천상의 세계를 탐하려 그믐달 차가운 새벽을 달려왔으나 무엇을 찾든 무엇을 보고 얻든 뭐가 그리 중요하단 말인가 겨울 삭풍에 스스로 머리 숙여 일어날 줄 모르는 잡목도 허리 곧추세우고 당당함을 자랑하는 천년살이 주목도 산아래 세상살이 이치를 몸으로 깨..

나의 시 세계 2023.02.12

강원도 평창 계방산 산행(2023.2.11(토))

오늘은 계방산 산행을 위해서 새벽같이 집을 나서서 강원도 평창군 용평면과 홍천군 내면에 걸쳐 있는 계방산으로 산악회 버스에 몸을 싣고 들머리가 위치한 운두령으로 향합니다. 어제 내린 눈으로 멋진 상고대를 기대하며 계방산으로 향하는데 날씨가 그리 춥지를 않아서 정상부에 상고대가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계방산의 높이는 1579미터로 남한에서 다섯번째로 높은 산으로 2002년도에 산림청이 선정한 100대 명산에 속하기도 한 산입니다. 정상에서 주목나무 군락지를 지나 노동계곡을 따라 내려오면 1968년 말 울진. 삼척 무장공비 침투사건때 북한 간첩에 의해 무참히 살해 된 이승복 군의 생가가 위치한 곳으로도 유명합니다. 이승복 군을 추모하는 라는 추모곡 가사를 여기에 소개해 봅니다. (1절) 원수의 총칼 앞에 피를..

2023 산과 여행 2023.0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