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시 세계

고추잠자리

이호은 2015. 9. 3.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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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잠자리

 

글 / 이호은

 

 

 

고추잠자리 한마리

살글

살금

다가가

꽁지를 잡는다

 

푸드득

푸드득 

잠자리는

어디로 가고 픈 걸까

 

오십넘은 소년이

쥐고있던 꽁지를 놓으니

하늘 높이 솟구친다

 

저 잠자리는

어디로 날아가는걸까

소년은  순간, 

사십년전으로 날아갔는데....

 

 

 

- 2015. 9. 3 -

고추잠자리를 잡았다 놓아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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