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시 세계

친 구

이호은 2016. 1. 4.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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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   구

 

글 / 이호은

 

 

 

친구!

 

산에 갈때는 산으로

휴가를 떠날때는 휴가지로

10여년을 그렇게 함께

동고동락하는 친구가 있다

 

내가 그의 친구인지

그가 나에 친구인지

누가 누구의 친구인지

서로를 따지지 않고

이해타산을 가리지 않는

그런친구가 있다

 

오늘 저녁에는

그런 친구한테 전화가 왔다

경비실에

조그마한 걸 맡겨 놓았으니

바빠서 그냥 가는 중이니

찾아가란다

 

내려가 보니

아크테릭스 제품

등산용 베낭을 사서

맡겨 놓은게 아닌가

 

베낭을

인터넷에서 구입하였으나

불편해서 다시 구입한다 해서

어제 산행후

몸에 맞는 걸 골라 주고 보니

가격이 너무 비싸

다른 제품도 구경해 보고

급하게 구입하지 말라

당부하였는데

 

오늘

어제 본 그 제품을 구입하면서

내 베낭이 낡았다고

같은 걸로 두개를 사서

하나를 두고 갔다

 

베낭가격이

30만원 가까이나 하는것이라

부담스러운데

편지까지 써서 마음을 담았으니

안받을수도

받을수도 없어

부담스럽다

 

이걸 어떻게 해야 좋을까!

 

 

 

- 2016. 1. 4 -

 친구의 선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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