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시 세계

칼 바람

이호은 2016. 1. 11.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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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바람

 

글 / 이호은

 

 

 

 

숨어있는

자유로운 영혼

 

누구에겐가는 시원함

누구에겐가는

칼 날에 베이는 듯 한 아림

 

그 영혼의 칼에

베일지 몰라

온 몸 싸메고 또 여민다

 

숨어있다

한 겨울 누구에겐가 달려가

구애를 해보지만

누구도 반가와 하질 않는다

 

때가 아닌가 보다

 

아무래도

올 여름은 되어야

널 안아주고

품어 주려나 보다

 

 

 

 

- 2016. 1. 10 -

오대산 노인봉에서 칼바람 맞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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