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산과 여행

2016년 2월 14일(일) 북한산 숨은벽 및 만경대 허리길 눈꽃산행

이호은 2016. 2. 14.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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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겨울 아니 근래에 북한산이 이렇게 아름다왔던 적이 있었던가!

 

       생각지도 못한 일요산행에서 이렇게 아름다운 상고대를 만날수 있다니 하늘이 내려주신

    올 겨울 마지막 선물이 아닌가 생각된다.


       아침일찍 베낭을 둘러메고 오늘의 산행 들머리인 숨은벽 능선을 타기 위해 국사당입구에 

    일찌감치 도착하여 일행과 합류해 산행을 시작하였다.

    산행을 시작하면서 눈도 아닌것이, 그렇타고 비도 아닌것이 흐린날씨에 산행길을 함께 한다.


       기온이 점점 떨어지니 정상부에서 눈과 상고대를 기대할수 있는 희망을 안고서  발걸음을 재촉하였는데  

    아니나 다를까 산위에 눈꽃이 보이기 시작하자 모두들 저절로 탄성을 자아낸다. 

   

       올겨울  중부지방인 서울에서 ...아니 북한산에서는 눈 다운 눈을 구경조차 못하였는데....

    올 겨울 첫 눈을 맞으려 백운대에 올랐던 이후로 처음으로 이 처럼 아름다운 눈꽃인 상고대를 만날수 있는

    행운을 맛보게 되었다.

   

      이렇게 아름다운 상고대는 산아래에서는 볼수가 없다.

    산을 사랑하는 사람만을 위해 하늘이 내려주시는 선물이요 행운인 것이다.


   

        일      자 : 2016년 2월 14일(일) 북한산 숨은벽 및 만경대 허리길 산행 

       산행코스 : 국사당- 숨은벽능선-전망바위-숨은벽우회-대동샘-위문-만경대허리길-용암문

                           -북한산장-산성계곡- 중성문- 대서문- 산성입구      

      ■ 산행 시간 : 10:00~16:00 ( 6시간00분 )              

       


    산행들머리 국사당입구

    북한산에서 숨은벽능선을 거쳐서 백운대로 오를수 있는 들머리는 몇 군대가 된다.

    첫번째로 효자비에서 식당뒤로 둘레길코스를 거쳐 오르는 코스와

    두번째로 오늘 오른 효자2통 버스정류장에서 내려 국사당을거쳐 오르는 코스,

    세번째로 사기막에서 오른는 코스가 있는데, 그외에도 코스를 응용하면 원효봉 뒤쪽의 둘레길 코스를

    거쳐서도 오를수 있다.       

     

  

    능선에 올라서자 눈꽃이 보이기 시작한다




  

   숨은벽 전망바위에서 바라보는 숨은벽 능선에 운무와 눈꽃

  

   전망바위 소나무 눈꽃

   

   오늘 숨은벽 전망바위에 아무도 없다.

   미끄럽고 바람이 강해서 오늘 산행객도 별로 없고 오르는 이도 없다


    

    소나무는 늘 푸른줄만 알았는데 오늘 만큼은 하얀소나무가 되었어라 



  









 

   사슴뿔을 닮았나 바닷속 산호초를 닮았나!



  

   자연이 만들어낸 위대한 작품

   이 사진을 찍느라 장갑을 벗어 손은 시렵고, 바위는 미끄럽고 ....암튼 그래도 행복하다!


  

   숨은벽 대슬랩의 모습

   봄부터 가을까지 저 대슬랩을 오르던 바위꾼들의 모습이 어른거리는데

   그들은 지금 어느산에 어느곳을 오르고 있을까





  

   암벽에 벽화처럼 멋진 눈꽃모습 


 

   한폭의 산수화



 

   만경대의 산수화 모습






   원효봉에서 염초봉 백운대로 이어지는 봉우리의 산수화 모습





   백운대의 모습 

  

   위문에서 노적봉으로 이어지는 만경대 허릿길에 소나무가 멋진 눈꽃 작품으로

   모델이 되어준다

   비록 모델료는 없지만 산객의 사랑을 받으니 그것으로 충분하지 않을까!




  

    눈꽃이 핀 노적봉의 모습



  

    용암문에서

  

    성곽으로 이어지는 북한산 주능선 능선길이 눈꽃으로 정겨운 터널을 이루네

  

   

   하산길에 중성문에서 바라본 노적봉의 모습 - 산아래에는 눈꽃이 없다

   날이 풀리는 봄날엔 저 멋진 노적봉에 올라 세상을 내려다 보리라

  

   대서문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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