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LL
가을날의 풍경
글 / 이호은
가을날 아침
새벽이슬 머금고 잠든 풀잎을
바람이 흔들어 깨운다
억새숲
주인장 키다리아저씨는
술취한 듯 바람장단에 맞춰
하늘하늘 춤을 추고
해님은 파란하늘
뭉개구름 사이로
내려다보며
미소짓고 흥을 돋는사이
고추잠자리 한마리
풀벌레 노래소리에 맞춰
아저씨 흰머리위로 앉았다 섰다
재롱을 피운다
- 2016. 10. 7 -
728x90
반응형
LIST
'나의 시 세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단 풍 (0) | 2016.10.16 |
---|---|
지리산 제1문 오도령 (0) | 2016.10.11 |
남자의 고독 (0) | 2016.10.08 |
태극기는 다셨나요! (0) | 2016.10.03 |
비봉의 순수비 (0) | 2016.10.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