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시 세계

지리산 제1문 오도령

이호은 2016. 10. 11.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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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제1문 오도령

 

글 / 이호은

 

 

 

지리산 천왕봉이

한눈에 들어오는 여기 오도령에

바람도 머물다 가고

령을 넘던 구름마저 쉬었다 가니

나그네 객 마저 그냥 넘지 못하네

 

천왕봉이며

지리산 제1문 오도령은

어제 넘던 오도령고개 그대로인데

넘나드는 나그네만

어제 그 나그네가 아닐쎄

 

저 높고 드넓은

어머니 품 같은 지리산 골짜기에

봉우리

봉우리마다 흐르는 운무는

물이 흐르는 듯

비단이 흐르는 듯 하구나

 

 

 

- 2016. 10. 10 -

지리산 제1문 오도령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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