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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다음에 이미지사진 -
시 간
글 / 이호은
사각사각 갉아먹음
다시 토해내어 꽉차는게
시간인줄 만 알았다
잡으려 했으나
잡을수 없음을 알았고
묶어놓으려 했으나
묶어놓을수 없음을 알았다
잡으려 했을때
이미 내가 잡혔고
묶어놓으려 했을땐
내가 묶여버렸다
쓰면 쓸수록
새로 태어나는 줄 알았으나
이 또한 다 지고나면
시체가 된다는 걸 깨우치기까지
반 백년을 훌쩍 넘겼으니
좀비같은 인생뒤로
죽은시체만
산처럼 쌓아놓았다
- 2017. 2. 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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