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시 세계

여 행

이호은 2017. 2. 20.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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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행

 

글 / 이호은

 

 

 

 

바람이 죽다

구름도 죽다

 

이름 모를 동산에

바람이 누웠고

구름도 누웠다

 

세상을 호령하던 목소리도

누워 잠이 들고

한줌 흙이 되어서

말이 없다

 

너도 가니

나도 간다

어느 봄날

세상에

꽃으로 다시 오세

 

 

 

 

- 2017. 2. 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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