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산과 여행

부여 부소산성과 낙화암을 가다 ( 2017.4. 19 )

이호은 2017. 4. 24.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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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4월 19일에는 2002년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22세기에

보전해야할 아름다운 숲으로 선정된 부여의 부소산성과

백제의 전설 낙화암을 둘러보는 기회를 갖고 돌아왔다.

다녀와 바로 블로그에 정리해서 올렸어야 했으나 

바쁜 일과로 올릴까 말까 망설이다.. 이제야 일기처럼 남겨본다.





- 백화정 -

백화정은 충청남도 부여군 부여읍 쌍북리에 속해 있으며

낙화암 위에 건립된 정자로 삼천궁녀의 원혼을 달래기 위해 1929년 세워졌다고 한다


 


부소산성의 낙화암으로 바로 가기에 앞서

낙화암 건너편에 잠시 들러서 낙화암 반대편에서

바라다보는 모습은 어떤모습일까

살펴보는 시간을 갖어보았다  

 



낙화암 건너편에 들렀다가

부소산성 주차장에 주차를 해놓고

바로앞에 백제의 집 식당에서

맛있는 연잎밥으로 점심식사를 한후에

부소산성과 낙화암을 둘러보는 시간을 갖기로 한다

 

 

 


연잎밥으로 맛있는 식사를 마치고 부소산성으로 이동한다

 



부소산성은 부여시가지 한 가운데 위치해 있으며,

역사문화관광지로서 부여를 찾아오는 관광객이

제일 먼저 찾는 부여의 명소로 알려져 있다

 



 

 

 

 

 




조선시대 홍산현(鴻山縣) 관아 입구에 있던 것을

1964년 옛 영일대(迎日臺)가 있던 현재의 위치로 옮겨 복원하였으며,

전설에 의하면 사비도성(泗沘都城)의 비원이던 부소산 동쪽 산정에는 임금이 매일 올라가서

동편 멀리 계룡산 위로 떠오르는 해를 맞이 하며 국태민안을 기원하던 영일대가 있었으며,

서쪽 산정에는 임금이 달맞이를 즐기던 송월대(送月臺, 일명 迎月臺)가 있었다고 한다.

영일루에 오르면 동쪽으로 정동리 일대의 광활한 평야와 청산성이 한눈에 굽어보인다.


 

 

 

 

 



반월루라는 현판은

이곳 부여가 고향이신 당시 김종필 국무총리께서 쓰셨다고 되어있다


 

반월루에서 내려다본 부여시내의 모습이다

 

 



낙화암 위에 건립된 정자로 삼천궁녀의 원혼을 달래기 위해 1929년 세워졌다고 한다

 



- 낙화암 -
부소산 북쪽 백마강을 내려다보듯 우뚝 서 있는 바위 절벽이 낙화암이다.

낙화암은 사비성이 나당연합군에게 유린될 때, 수많은 백제 여인들이

꽃잎처럼 백마강에 몸을 던졌다는 전설이 깃든 곳이다.

이 전설로 낙화암이라는 꽃답고 애절한 이름을 얻었지만,

[삼국유사]에는 타사암(墮死岩-사람이 떨어져 죽은 바위)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백제 성왕이 국가 중흥의 원대한 꿈을 펼치려

사비로 도읍을 옮긴 후 관산성 전투에서 전사하는 비운을 맞기도 하였으나,

위덕왕ㆍ무왕ㆍ의자왕에 이르는 동안 최강의 국력을 자랑하게 되었다.

이에 신라는 단독으로 백제에 대항하기가 어려워

당나라와 연합하여 백제와 대결하기에 이르렀다.

이때 백제는 국운을 다했던지 의자왕도 정사를 소홀히 하고,

나라가 흔들리게 되었다.

결국 의자왕 20년(660) 사비성은 신라ㆍ당나라 연합군에게 함락되고,

성내에 살던 궁녀와 도성에 남은 여인들은 부소산성으로 피신하였다.

그러나 침략군이 부소산성까지 몰려들자,

백제 여인들은 적군에게 잡혀가 치욕스러운 삶을 사느니보다

차라리 푸른 강물에 몸을 던져 무너지는 국운과 함께

목숨을 깨끗이 버리는 길을 택했다.
 
이처럼 여자의 정조를 생명보다 더 소중히 하고,

백제 마지막 순간까지 지키려 했던 백제 여인들의

충절과 넋이 어린 곳이 바로 낙화암이다.

바위 절벽에 새겨진 ‘낙화암(落花岩)’이라는 글씨는

조선시대 학자인 우암 송시열 선생이 쓴 글씨로 알려져 있다.

 

 




- 고란사 -

고란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6교구 본사인 마곡사(麻谷寺)의 말사이며,

창건에 대한 자세한 기록은 없으나,

백제 때 왕들이 노닐기 위하여 건립한 정자였다는 설과

궁중의 내불전(內佛殿)이라는 설이 전하며,

백제의 멸망과 함께 소실된 것을 고려시대에 백제의 후예들이

삼천궁녀를 위로하기 위해서 중창하여 고란사(高蘭寺)라 하였다.

그 뒤 벼랑에 희귀한 고란초가 자생하기 때문에 고란사라 불리게 되었다.


 

 

 

 



- 고란정 약수 -

이 약수를 마시고 할아버지가 갓난아기가 되었다는 전설이 내려오는 고란정 약수



-고란정 -

 

 




이렇게 부여의 부소산성과 낙화암을 둘러보고

부여의 대표적인 음식인 연잎밥도 맛있게 먹어보고

부여의 하루일정을 마무리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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