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 설악이라네!
한 굽이
한 굽이
돌아보며
내가 찾던 세상
내가 찾던 별
여기가 그 설악이라네
어젯밤에도
밤 하늘에
수많은 별들 뜨고 졌으나
내가 찾던 별은 지지 않고서
나를 불렀다
설악에는
욕심을 버리려 찾았으나
이 반짝이는 무수한 별을 따다
나만의 벽에 걸어두고 보고픈 마음
버리지 못하는거 보니
아직 나는 멀었나 보다
어지럽던 마음은
별들을 바라 보며
씻을 수 있겠으나
오고 가며 별을 따가려는 욕심은
씻지 못하였으니
행여 그 욕심마저 설악을
오염시키지나 않으련가
□ 일 시 : 설악산 그 속살속 왕관봉 희야봉을 가다 ( 2018. 9. 12(수) )
□ 코 스 : 설악동-비선대 - 설악골- 염라골- 염라문- 왕관봉- 희야봉
비카츄바위-더듬이봉 - 도깨비바위- 잦은바위골-
50폭 폭포-비선대 - 설악동 ( GPS거리 22키로 미터 )
□ 산행시간 : 08:30~22:21( 13시간 51분)
피카츄바위 정상에서
오늘은 새벽 먼길 달려와
이제 설악의 속살속으로 들어간다.
- 설악의 그 속살 동영상 -
설악동 신흥사 동 대불
바위꾼들의 암벽타기 적벽이다
비선대
좌측이 장군봉이고 맨 우측이 적벽
비선대 삼거리 갈림길로
직진해서 돌계단으로 오르면 마등령으로 오르는 길이고
좌측으로는 천불동 계곡을 거쳐 대청봉으로 오를수 있다.
오늘 코스는 이곳에서 우측계곡인 설악골로 들어가
계곡을 타고 오르다 좌측으로 또 염라골로 들어서는 코스로 잡는다
참나무 영지버섯
자연산 참나무 영지버섯
설악골
자연산 표고버섯
이제 설악골에서 염라골로 들어섭니다
염라골 염라폭포인 건폭포입니다
그 색이 화려한 용담
노루궁댕이 버섯
염라골 염라문으로 오르는 암릉
아래 계곡이 염라골로 이 계곡으로 올라왔습니다
위에가 드디어 염라대왕을 만날수 있는 염라문이라네요! ㅎ
염라골 정상에서 우측으로는 왕관봉이 자리하고 있으며
좌측으로는 희야봉이 자리하고 있다
산오이풀
바람꽃이 참 이쁘다
이곳에는 바람꽃이 한창이네
미역취꽃
왕관봉
운무로 덥펴있는 희야봉
잠시만 기둘려요 곧 오르리다
속초앞바다와 권금성있는 봉우리도 당겨보다
왕관봉 봉우리에서
저 멀리 달마봉과 속포앞바다
왕관봉에서 달마봉을 줌으로 당겨보았다
이곳에서 호연지기를 기르던 젊은 학생이 산이 되었나 보다
왕관봉
왕관봉을 배경으로
마가목 열매가 빨갛게 익어가고 있다
토끼바위인가! 토끼같이 보이시나요?
저 멀리는 울산바위와 동해바다가 보이고
희야봉 오르는 길
운무로 가득한 희야봉 정상
구절초
설악의 솔체꽃
꽃은 이미 저버린 솜다리꽃
싸리버섯
잦은바위골 100폭 상단
음폭
피카츄바위
피카츄정상에 오늘 함께 고생하신 디포님
피카츄정상에서
더듬이바위
더듬이바위
이 계곡으로 다시 하산한다
가을은 설악에서 이미 오고 있었다
그 빛이 눈부신 금강초롱
도깨비바위에서
도깨비바위
오늘은 하산길에 사진이 없다
오늘 산행코스가 중간탈출 할수 있는 곳이 마땅치 않아
코스가 무려 22 키로미터로 길어지게 되었다.
도깨비바위 이후부터는
하산루트에 어둠이 내려 사진을 찍을수 없었고
GPS에 의존하던 하산루트를
어둠으로 찾을 수 없어서 애를 먹었다.
다행이 준비해간 보조자일과 하강기
그리고 랜턴불에 의지해서
절벽의 나무에 자일을 세번이나 설치해서
어둠을 뚫고 무사히 잦은바위골계곡으로 내려설수 있었고
설악동 주차장에는
밤10시 21분이 되서야 무사히 하산을 완료
그 시간 서울로 출발하여 집에 귀가하니
새벽1시가 넘어 버렸다
오늘산행은 비박으로나 가능한 코스였으나
힘든 산행만큼이나 설악의 그 속살을 볼수 있어서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산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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