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산과 여행

강원도 철원 복계산 매월대폭포 폭포타기(2019.8.10(토))

이호은 2019. 8. 11.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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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서울의 낮 기온 올 들어 가장 무더운

섭씨 37를 넘나드는 폭염의 기온이였다.

 

이번주 토요산행은

지난주 설악산 산행에 이어서 북한산 산행이 아닌

강원도 철원에 위치한 복계산의 매월대 폭포로

무더위를 날려버릴 폭포타기로 피서산행을 다녀왔다.

 

복계산은 강원 철원과 화천의 경계지역에서

북한 지역이 내려다 보이는 3대 명산으로,

38선에서 북쪽으로 약 22km 정도의 거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는

휴전선과 가장 가까운 산행지라 할 수 있다.

 

거리는 서울에서 약 100여 키로미터로

승용차로 약 2시간 30분 정도가 소요되기에

그리 가깝다고는 할수는 없겠다.

 

 

이곳 매월대는

세조가 단종을 내몰고 왕위를 찬탈하자,

김시습(金時習)이 관직의 뜻을 버리고 방랑하다가

이곳에 와서 누각을 짓고

자신의 호를 따 매월대라 이름하였다 한다.

 

심산유곡의 울창한 숲속에서

우뚝 솟은 595m의 산정(山頂)에 있는데,

이 산정은 40m 높이의 층암절벽으로 형성된 험준한 곳이어서

은거 생활을 하기에는 적당한 곳이다.

 

김시습은 여기에서 동지들과 더불어 시를 읊거나

바둑을 두면서 세상사를 논하고

단종의 복위를 의논하였다 전해지는데

현 좌파정권이 촛불혁명이라는 미명하에

정권이 들어서게 된 배경에서

이곳 매월대가 시사하는 바가 크다.

 

문듯 이곳 매월대 폭포의 쏟아지는 물줄기를 바라보면서

매월당 김시습의 마음이 되어

이런 시 한수를 남겨본다.

 

 

 

 

 

매월대폭포 / 이호은

 

 

막지 마라

막지 마라

그 누구도 내 앞에서

천상의 음성

꾸짖음을 막지 마라

 

지축을 흔드는

매월대 폭포소리

세상을 향한 폭거요

위정자를 향한

하늘의 일침 천둥소리다

위선과 욕망으로 더럽혀진

이 세상을 향한

하늘의 준엄한 꾸짖음이다

 

왕위찬탈의 비분함이

천고의 세월에도

잠들지 못하고 쏟아내려서

꽃으로 피어나는 무지개

이 땅에 분명

한 떨기 무궁화 꽃으로 피어나리라

 

매월대 폭포

천상의 천둥소리여 잠을 깨워라

이 땅의 선량한 민초들

잠을 깨워 길을 가자

질경이처럼 밟히고 밟혀도

다시 일어나

어서, 저 푸른 광야의 초원을 가자

 

 

 

 

- 2019. 8. 10 -

철원 매월대 폭포에서 시국을 걱정하며 쓰다

 

 

 

 

 

매월대 폭포타기 동영상 

 

 

 

 

 

 

매월대 폭포 전경

 

 

 

 

매월대 폭포 상부의 나무에다 자일을 설치해 놓고

폭포수를 따라 하강해서 내려가며

쏟아지는 폭포수를 온몸으로 맞는다

 

쏟아지는 물줄기가

얼굴부터 발끝까지 시원하게 해주니

한 여름 이만한 피서가 또 어디있겠는가!

 

 

 

 

 

 

잠시 멈춰서

온 몸으로 쏟아지는 폭포수를 즐긴다 

폭포암벽에는 이끼가 끼어 있어서

미끄럽기에 조심해야 한다

 

 

 

 

 

 

 

이만하면 피서의 끝판왕이라해도 틀리지 않겠죠

 

 

 

 

 

 

 

 

 

 

 

 

 

 

 

 

 

 

 

 

 

 

 

 

 

 

매월대 폭포타기

올 여름 스릴만점의 하강 끝판왕이다!

 

몇 번만

오르락 내리락 폭포타기를 즐기다 보면

온몸이 덜덜 떨려서 

더위가 아니라

뜨거운 걸 끓여 마시고 나야

다시 폭포타기를 즐길수가 있겠다.  

 

올 여름 색다른 최고의 경험

여름나기 피서의 끝판왕

폭포타기의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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