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산과 여행

강원도 홍천 팔봉산 산행(2019.8.24(토))

이호은 2019. 8. 25.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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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홍천의 팔봉산은

홍천 9경중 제1경에 속하며 

산림청이 선정한 대한민국 100대 명산 중 하나다.

 

산의 높이가 327m에 낮은 산이지만 

8개의 암봉과 3면을 홍천강이 안고 흘러서 

아름답기가 수반 위에 올려있는 수석과 같아 

그 뛰어난 경관을 자랑하니 

매년 수많은 등산객들이 찾는 명산이다.

 

팔봉산은 

흔히 두 번 놀라게 하는 산이다. 

산은 낮지만, 

산세가 아름다워 놀라고, 

또한, 산에 올라보면 암릉이 줄지어 있어 

산행이 만만치 않아서 

두 번 놀란다는 산이다.

 

팔봉산의 주능선은 

마치 병풍을 펼친 듯한 산세로 

예로 부터 

"소금강" 이라 불리워 질 만큼 아름답고 

정상에 올라서 바라보는 풍광이 

더 없이 아름답다.

 

 

       □ 일     시 : 강원도 홍천 팔봉산 산행(2019.8.24(토) )

      □ 코     스 : 팔봉산유원지 - 팔봉산 매표소 - 1봉 - 2봉 - 3봉 - 4봉 - 5봉 - 6봉 

                     - 7봉 - 8봉 - 팔봉산 매표소 - 팔봉산 유원지( 약 5키로 미터 )

      □ 산행시간 : 10 : 00~14: 00( 약 4시간 )




1봉에서

 



산행정보

 




산행코스

 



팔봉산유원지의 

국민관광단지 주차장에 도착하다!

주차비는 무료네요! 


 



팔봉산 유원지 주차장에서 바라보는 

팔봉산의 여덟봉우리 모습이다

 




 



팔봉산 안내도

 




 




 

 




 




 




 



팔봉산 제1봉의 들머리인 안내센타로

안내센타에서 입장료 1,500원을 내고 

산행을 시작한다

 



오늘의 산행은

좌측의 등산로 입구라고 씌여있는 

안내표지 아래로 진입하여 

제1봉으로 오르게 되는데 

1봉에 올라서는 

2봉 ~ 8봉까지 진행하여, 

8봉에서 산행을 마무리 하게 된다.

 

8봉에서 하산을 하면 

바로, 강가로 내려오게 되는데

강가의 둘레길을 따라서 

이곳 산행안내쎈타로 원점회귀하게 되겠다  

  

 




 




 



1봉까지 계단 오름길로서 

이제 가을로 접어들었다지만

땀을 쏟기는 마찬가지 

등산복의 윗도리가 다 젖는다

 



흐르는 땀에 젊은 부부도 

의자에 앉아 쉬어간다

뭐 급할게 있나 산행도 즐기며 하는것이지 ....

 




 





 




 




 



여기부터는 바윗길이다

 




 



험한길이라지만...

그러나 잡을거 디딜거 

다 설치되어 있으니

정신만 차리면 

평소 산행을 한사람은 

누구나 다 오를수 있겠다

 





 




 




 




 




 




 




 




 




 



드디어 주차장이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제1봉의 모습이다!

팔봉산의 정상석을 보면

조금은 실망감이 들지 않을까!

아니, 정상석이 왜 이리 조그만거야! ㅎ

그러나, 1봉 정상석부터 8봉까지 

팔봉산 정상석은 

모두 다 조그마 하다!

 

 





 



그러나 작다고 

정상석이 아닌건 아니지 않은가!

인증샷 한장은 남겨는 놔야지...


 



1봉에서 2봉을 향하여..

 




 



디딤판과 손잡이 

그리고 잡고 오를수 있는 줄도 

팔봉산에는 마니 볼수 있습니다.


오르라고 설치해 놓은 것이니

올라야 다음봉우리로 갈수 있겠죠!

잡고 딛고 오릅시다!ㅎ 

 

 



딛고 잡고 오르니 보입니다.

뭐가 보이냐구요!

멋진 경치가 보입니다!

 




 




 



 

팔봉산의 여덟 봉우리중 

두번째 봉우리 2봉에 오르니 

삼부인당이 자리잡고 있네요.

2봉의 삼부인당에는 

다음과 같은 유래와 전설이 전해지고 있어

소개해 봅니다.

 

옛날옛적, 팔봉리 마을에 

세 과부가 함께사는 삼부인집이 있었는데

삼부인집은 남편들은 다 죽어,

논농사를 짓지 못하고 살아가다 보니, 

가세가 점점 기울어 가고 먹고 살기도 점점 어려워져서, 

 

어느날부턴가 

이렇게 구차하게 목숨을 부지하고 살아서 무엇하랴 

하는 상념에 사로 잡혀

후사도 이을 수 없는 자신들의 처지를 한탄하며 

죽음을 작심하고 지금의 팔봉산 제2봉에 올라

 

삼부인은 서로를 부둥켜 안은 채, 

먼저 저 세상으로 간 무심한 남편들을 향해서 

목놓아 울다가 그만 혼절하고 말았다고 하는데

삼일만에 마을 사람들이 걱정스럽게 지켜보는 앞에서 

삼부인은 혼절에서 깨어났다고 합니다.

 

그리고 한 참 후 

지축을 흐드는 커다란 산울림이 일어나고, 

삼부인은 세차례에 걸처 살떨림의 지랄발광을 치고 난 후에 

하늘이 열리듯 주변이 훤해지면서 

비로소 농사를 주관하시는 신내림을 받았다고 합니다.

 

신내림 받은 곳이 

영험하고 상서로운 곳으로 여기던 시절인 만큼, 

마을 사람들은 추렴을 하여 

삼부인이 신내림을 받은 팔봉산 제2봉 꼭대기에 사당을 짓고 

당제음식을 마련하여 주며 

삼부인으로 하여금 그 사당에서 

마을의 평안과 농사의 풍년을 기원하는 

당굿을 해마다 대대적으로 올리게 했다고 전합니다.

 

그랬더니, 해마다 

사방 백리내의 농사는 대풍이 들어 살만해지자 

교만해진 마을 사람들은 삼부인이 올리는 당굿을 하찮게 생각하며

당제음식도 마련해 주지도 않고, 소홀하게 대했는데 

그러자 삼부인은 홀연히 어디론가 사라져 버리고 

그해 농사는 극심한 흉년이 들었고, 

굶어 죽은 자가 부지기수였다고 합니다.

 

그제서야 삼부인이 사라진 것을 깨닭고 

겸손해진 사람들은 당제음식을 마련하고 

무당을 불러 그 사당에서 삼부인을 위로하고

부르는 당굿을 대대적으로 올렸는데 

그러자 다시 풍년이 들었다고 한다.

 

그래서 홀연히 모습을 감춘 

삼부인을 신으로 모시게 되었고 

그 사당을 삼부인당이라 이름지어 붙였다는

전설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습니다







삼부인당앞에 전망대

 


 


2봉의 정상석으로

팔봉산의 여덟봉우리 정상석의 특징이라면

하나같이 정상석이 작다는 것이다

에구 ...무슨 정상석이 코딱지만하네 라고 할만하다


 





2봉에서 바라보는 3봉의 모습이다

팔봉산은 아기자기한 여덟봉우리로 이루어진 

암릉의 묘미가 뛰어나 산행내내 지루하지가 않다.

그렇다고 방심해서는 안되는 사고위험도 

높은 그런 산이 되겠다 






 




 



3봉으로 오르는 철계단길

 




 




 



팔봉산의 바위들은 

북한산의 돌 들과 또 다른  

전혀 다듬어지지 않은 정 맞지 않은 

순박함이 묻어나는 그런 돌 같다.

 




 

 



2봉에서 3봉으로 건너와 

방금 지나온 2봉의 모습을 바라본다

삼부인당의 전설이 전해내려 오는 

2봉과 삼부인당의 모습이다

 






3봉에서 내려다보는 홍천강의 모습으로

1봉에서 8봉까지 산행내내 구비구비 흐르는 

홍천강의 모습을 내려다 보며 

풍광을 즐길수 있어 행복하다 

 





 




 




 




 




 




 




 




 



팔봉산의 4봉에는 

그 유명한 해산굴이 위치하고 있다

해산굴은 통로가 좁아서 

굴을 빠져 나오려면 해산의 고통만큼이나 어렵다 하여 

그 고통에 비유 해산굴이라 전해지는데

여러번 통과할수록 무병장수를 한다나...

해산의 고통이 별거 아닌지...  

나는 비교적 수월하게 해산굴을 빠져 나왔다! ㅎ 



우측으로는 4봉으로 바로 갈수 있고

좌측계단으로는 

해산굴을 통과해서 4봉으로 오를수 있겠다 

 




 




 



해산굴의 유래

 



해산굴을 통과하려 앞서가는 등산객들...

해산굴 통과요령은

해산굴을 통과하기 전 필히 배낭을 벗어서

위로 밀어 올려놓은 후 

등을 기댄후 발로 밀어서 통과하는게 

쉽게 통과할수 있는 요령이다


 




 




 



해산굴이 있는 4봉을 내려와서는 

다시 5봉으로 오르는 계단을 오른다

 




 




 



5봉의 정상석...

팔봉산의 정상석은 1봉에서 말한바와 같이

하나같이 코딱지 만한 모습이다 ㅎ

 




 




 



구비구비 흐르는 홍천강을 끼고서

이곳에도 전원주택단지가 들어서려는지 

터를 닦아놓은 모습을 볼수가 있다

 




 




 



산악회를 알리는 걸 

뭐라 할수는 없겠지만

이렇게 매달아 놓은 모습을 바라 볼때면

 조금은 불편한 마음이 든다.


누가... 

어느 산악회가 매달아 놓았는지 

일일이 읽어보고 지나지도 않을 터

광고효과도 없을 뿐더러 

지나 친 환경오염에 지나지 않을까!  


 




 




 




 




 




 



철계단 중간에서 

아저씨 뭘 보구 계세요!

아님, 누굴 기다리시나요!

 




 




 




 




 




 




 




 



7봉이다!

역시나 쪼메난 것...ㅎ

 




 




 




 




 



드디어, 

8봉 하나만 남겨놓았다!

저 봉우리가 마지막 8봉이다

 



8봉으로 가는 철다리를 건너고.. 

 




 




 



8봉이 가장 험하다고 겁을 준다!

자신없음 요기서 바로 우측으로 내려가라고....ㅎ


 




 



마지막 8봉으로 오르기 위해 

철계단도 오르고..

 




 




 



팔봉산 유원지 관광단지도 눈앞에 펼쳐저 보인다

 



이렇게 아무렇게나 생긴 바위도 팔 힘으로 오르고..

 



드디어, 

오늘의 마지막봉우리 정상석과 마주하다!

역시나 작구 만...ㅎㅎ끝까지....

그러나 정상석이 작다고 

절대 팔봉산을 무시하지 마시라!

이래뵈도 100대 명산중 하나 인 명산이라오!

나 같이 멋진산이 또 있음 나와 보라고 해유!ㅎㅎ


 

  

 




 



마지막 8봉의 코딱지만한 정상석이지만 

멋진 팔봉산이니까 인증샷 해줍니다! ㅎ

작아도 멋지다!!!

 




 





 



팔봉산의 마지막 봉우리인 

8봉에서 바라보는 

방금 지나온 7봉의 모습입니다

 




 



팔봉산은 

산행의 재미를 느끼게 해주는 멋진산으로

엄지척 한번 해줍니다! 

 

 



이제 8봉을 뒤로하고 하산을...

정상은 오래 머무는 것이 아닌 

누군가를 위하여 비워줘야 합니다!


나만이 정상에 오래 머물러 있겠다면

그건 욕심이지 능력이 뛰어나서가 아닙니다.

내려올 줄도 알아야 하지 않을가요!

그래서 내려 갑니다!


 





 




 




 




 




 




 




 



내려가는 길도 철계단길...

 




 




 




 



다 내려오니 강가가 나옵니다

 



강따라 길따라...

 




 



강에는 물놀이하는 야영객들로 가득하네요!

 




 



드디어 산행안내센타로 원점회귀하여 주차장으로 이동합니다!

 




홍천의 팔봉산은 

그리 높지는 않으나 

그 어느산 보다도 산세가 아름다와

산행하는 재미에 푹빠지는 산이다.


팔봉산을 다녀간지 

하도 오래되서 기억조차 흐미하지만

그 옛날 산행재미에 푹 빠졌던 추억에

꼭 한번 다시 찾고싶었던 산이었다.


오랜만에 다시 찾은 팔봉산에서

추억의 해산굴도 다시 한번 통과해 보고

여덟봉우리를 오르며 

유유히 흐르는 홍천강물 위로

행복한 추억하나 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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