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시 세계

매미 울음

이호은 2022. 8. 6. 08:53

 

 

 

 

 

매미 울음

글 / 이호은



밤은 깊어 
삼경을 넘어 사경인데
어둠을 깨우는
매미 울음 서럽다
무엇이 그리 서럽더냐
이승의 끈 놓기가 서러워
그리 슬피 우시는가

요새 이 몸도
인생의 짐이 무거워
잠 못 이루는 데
이승의 끈
놓고 떠나야 하는
그대 무너지는 마음이야
오죽하시겠는가

여보게
그대의 칠일 짧은 생도,
우리네 인생의 짐도 다 숙명이거늘
발버둥 친다고
굴레에서 벗어나지겠는가
시간이 해결해주리니
어서 울음 그치시고
함께 잠에나 드십시다




- 2022. 8. 6 -
잠 못 이루는 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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