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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의 블랙팬서

블랙팬서바위에서북한산의 블랙팬서 글 / 이호은북한산 의상능선그 아래 꽁꽁숨어하늘 향해 포효하는 블랙팬서.세월을 견뎌내고바람의 풍파를 어떻게 이겨냈을까.시간의 손톱이그 날카로운 등을 쓸어도결코 스러지지 않았다.돌 속에 숨겨진 수천 겹의 고요,그 속에서 번뜩이는 생의 결기.산을 오른 자,그 곁에 서서손가락 끝으로 하늘을 찌른다.그 이름, 블랙팬서—누가 너를 바위라 하겠는가너는 세월을 찾아낸 승자다.몸은 작아도마음은 바위보다 넓은 작은거인강인함과 굳건함이 크기에서 오는 것이 아님을바위도 안다.오늘도블랙팬서는 말이 없지만,이제 숨었던 깊은 숲에서 나와나를 향해 등을 내민다.오랜 침묵속에서,진정한 승자의 등극을 알린다.- 2025년 6월 14일 -블랙팬서바위에서

나의 시 세계 2025.06.15

북한산 용출지능선과 블랙팬서바위 산행( 2026.6.14(토))

북한산의 블랙팬서 / 이호은북한산 의상능선그 아래 꽁꽁숨어하늘 향해 포효하는 블랙팬서.세월을 견뎌내고바람의 풍파를 어떻게 이겨냈을까.시간의 손톱이그 날카로운 등을 쓸어도결코 스러지지 않았다.돌 속에 숨겨진 수천 겹의 고요,그 속에서 번뜩이는 생의 결기.산을 오른 자,그 곁에 서서손가락 끝으로 하늘을 찌른다.그 이름, 블랙팬서—누가 너를 바위라 하겠는가너는 세월을 찾아낸 승자다.몸은 작아도마음은 바위보다 넓은 작은거인강인함과 굳건함이 크기에서 오는 것이 아님을바위도 안다.오늘도블랙팬서는 말이 없지만,이제 숨었던 깊은 숲에서 나와나를 향해 등을 내민다.오랜 침묵속에서,진정한 승자의 등극을 알린다.- 2025년 6월 14일 -블랙팬서바위에서 - 블랙팬서바위에서 -계절은 벌써 어느덧 6월의 초여름 날씨에다 북한..

2025 산과 여행 2025.06.14

6월의 산길에서

- 원효봉에서 - 6월의 산길에서 글 / 이호은 초록 짙어지는 계절,산으로 향하는 발걸음마다잎새를 흔드는 바람마저 감미롭다가파른 오름길,내 안의 무거운 생각들땀방울에 담아 하나씩 떨구며자연의 일부가 되어 간다.숲 속엔 새들이 노래하고머리 위 햇살은환한 미소로 손을 흔든다.숲은 오늘도말없이 나를 품는다천천히,그리고 깊게 -너를 너답게 만드는 이곳에서마음껏 쉬어가라이토록 아름다운 순간돈도 명예도 아닌,가슴 탁 트이게 하는 초록 공기 -바로 지금...바로 이곳이 ...산이 내게 내리는 은총이다 - 2025. 6.6 -북한산 원효봉에서

나의 시 세계 2025.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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