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2막, 붉게 물 들여가자글 / 이호은산은나에게 종교다.나는산을 사랑하고북한산을 섬기는교주다.교주로서북한산을진심으로 사랑하고섬기며,나를 따르는열 명 남짓한 신도들과 함께매주북한산 구석구석을 누비며산을 마음을 다해 섬겨왔다.그러나요즘 들어나이 탓인지몸에 이상 신호가 찾아와한 달째산을 오르지 못하고 있다.덧없이 흘러간 세월 앞에어느덧육십 중반,몸도 하나둘삐걱거리기 시작한다.건강을 지키자.백세 시대라지만걷지 못하고누워만 있다면그 삶을살아 있다고 말할 수 있을까.우리에게 남겨진 인생살이,붉은 저녁노을처럼아름답게 저물기 위해이제는몸을 아끼고 사랑하자.인생 2막,팔팔한 내일을 위해오늘은 내 몸 더 보듬고 돌보며붉게,더 붉게물 들이자.- 2025년 8월 7일 -인생 2막, 팔팔한 내일을 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