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산 기자능선 - 운무 속 북한산의 불청객과 나 글 / 이호은 새벽 비 숨결 따라북한산자락에 내려앉은꿈결같은 세계.고요한 숨을 들이켜세상속에서 나를 지운다소리마저 길을 잃고바위 위로 피어오른 운무는꿈결처럼 흐르는데,낮선 불청객 러브버그만이허공에 묵언의 그림을 그린다.저 멀리산자락 봉우리는 숨어흔들림조차 없는 고요의 바다산은 말이 없고그 안에 나도 몸을 숨긴다.시간조차 숨죽이는 곳현실과 꿈의 경계마저 흐려진몽환의 세계.그 안에서나는 오늘도 꿈을 꾼다.- 2025. 6. 28 -북한산 기자능선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