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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
글 / 이호은
울어보셨어요
그 누구를 그리워하며
한번이라도 울어보셨어요
세상에
단 한사람 만을 그리워하며
여기 눈물흘리는 그 한사람
너무 보고싶어서
너무 그리워 눈물흘리며
평생을 홀로 가슴앓이 하였지만
정작 당신은 그 마음 아시려나
오늘도 그리움에 눈물 흘리지만
남자라는 이름에
아버지라는 이름으로
한번도 소리내여 울어보지 못하고
목젖 가득히 올라오는 눈물을
억누르고 또 억누르며
눈물만 삼키다 또 삼킵니다
울고 싶어요
펑펑 소리내여 울고 싶어요
당신품에 묻혀 울 수는 없지만
단 한번만이라도
소리내어 울어보고 싶어요
나의 눈물
님 계신 곳 요단강 건너는
배 띄우는 물길 되도록
당신부르며
펑펑 눈물 쏟아놓고 싶어요
내 눈물 다 마를때까지
오늘은, 당신이
유난히 더 그립습니다
- 2016. 4. 13 -
당신이 유난히 더 그리운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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