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시 세계

그리움

이호은 2016. 4. 13.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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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

 

글 / 이호은

 

 

 

울어보셨어요

그 누구를 그리워하며

한번이라도 울어보셨어요

 

세상에

단 한사람 만을 그리워하며

여기 눈물흘리는 그 한사람

 

너무 보고싶어서

너무 그리워 눈물흘리며

평생을 홀로 가슴앓이 하였지만

정작 당신은 그 마음 아시려나

 

오늘도 그리움에 눈물 흘리지만

남자라는 이름에

아버지라는 이름으로

한번도 소리내여 울어보지 못하고

목젖 가득히 올라오는 눈물을

억누르고 또 억누르며

눈물만 삼키다 또 삼킵니다


울고 싶어요

펑펑 소리내여 울고 싶어요

당신품에 묻혀 울 수는 없지만

단 한번만이라도

소리내어 울어보고 싶어요

 

나의 눈물

님 계신 곳 요단강 건너는

배 띄우는 물길 되도록

당신부르며

펑펑 눈물 쏟아놓고 싶어요

내 눈물 다 마를때까지


오늘은, 당신이

유난히 더 그립습니다

 

 

 

- 2016. 4. 13 -

 당신이 유난히 더 그리운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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