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시 세계

노적봉의 운무

이호은 2016. 4. 14.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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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초봉에서 바라본 노적봉의 운무

 


노적봉의 운무

 

글 / 이호은

 

 

 

보고싶다

보고싶다

 

부끄러워 가리신

님에 몸이련 만

어찌 보고 싶지 않으리오

 

수줍음 타셔서

내 오는날

한조각 구름천으로

님의 몸 둘렀으나

왜 아니 보고 싶겠오

 

물로 벗겨낼까

바람으로 벗겨낼까

 

차가운 바윗덩이

님에 몸 구름천을

그 무엇으로 벗겨낼까

 

님의 몸 덮고있는

한조각 구름천

옷고름 풀어 헤치듯

하나

하나

걷어 내어 

 

님에 알몸

나의 손길로 어루만져

애무하고

오르가즘에 오르고 싶다

 

 

 

- 2016. 4. 12 -

북한산 염초봉을 오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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