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시 세계

인 생

이호은 2016. 9. 28.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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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  

 

글 / 이호은

 

 

 

 

어제는 안보였는데

언제 주름졌는지

내 이마에 주름하나

 

세월이 그어놨나요

이마에 하나 더

콧날 양 옆으로 세로금 두개

 

결코 보이고 싶지 않은데

결코 주름지고 싶지 않았는데

세월가고

나이먹으니 어쩔수 없네요

 

보이는건 어둠뿐

가는길도 어둠뿐

이제 남은 인생에 필요한건

어둠을 비춰줄 랜턴뿐

그 랜턴에 건전지 잔량도

이제 의문이 드네요

 

중간에

언제 꺼지지나 않을지...

 

 

 

- 2016. 9. 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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