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시 세계

메뚜기와 귀뚜라미

이호은 2016. 9. 25.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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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뚜기와 귀뚜라미

 

글 / 이호은

 

 

 

가을전령이

어느 조용한 찻집에서

그 울음 그치더니

향기로 살아나네

 

가을 울음은

찻집에 음악이 되고

통통튀는 메뚜기 춤사위는

찻잔위에서

향으로 살아 춤을춘다

 

언제부터였을까

누가 만들었을까

메뚜기茶

귀뚜라미茶

이름모를 식용곤충에

곤충쿠키까지

 

나는 몰랐다

나만 몰랐다

메뚜기가 茶가되고

귀뚜라미가

茶가 될수 있으며

이런 茶가 있다는 것을

 

이름모를 곤충이

미래의 식량이 되고

茶로 만들어져

향으로 살아날수 있음을

나는

오늘에야 알았다

 

 

 

- 2016. 9. 25 -

이더블버그 양재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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