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시 세계

참취꽃

이호은 2016. 9. 25.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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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취꽃

 

글 / 이호은

 

 

 

너는 꽃이야

나물이야

 

야릿야릿한 모습

그냥그런 이름없는

풀처럼 보일지도 모르지만

나에겐

작고 앙증맞으며 순수함이

나의 소녀야

 

불러보고 싶은 이름

부르고 싶은 이름이여

꽃중에 꽃도

난 너에 아름다움에

비하지 못할거야

 

나의 소녀야

봄에는 향긋한 나물로

입안 가득 나와 함께하더니

가을엔 나 만의 꽃이되어

내 앞에 서 있네

 

참취꽃

너는

나물로도

꽃으로도

영원한 나의 소녀인거야

 

 

 

- 2016 . 9. 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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