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LL
인 생
글 / 이호은
어제는 안보였는데
언제 주름졌는지
내 이마에 주름하나
세월이 그어놨나요
이마에 하나 더
콧날 양 옆으로 세로금 두개
결코 보이고 싶지 않은데
결코 주름지고 싶지 않았는데
세월가고
나이먹으니 어쩔수 없네요
보이는건 어둠뿐
가는길도 어둠뿐
이제 남은 인생에 필요한건
어둠을 비춰줄 랜턴뿐
그 랜턴에 건전지 잔량도
이제 의문이 드네요
중간에
언제 꺼지지나 않을지...
- 2016. 9. 28 -
728x90
반응형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