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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이미지사진
별
글 / 이호은
내 어릴 적
앞마당에서 하늘 바라보며
이름 부르며 찾아보았던 수많은 별
북두칠성에
헤라클레스자리
전갈자리 등
지금은 다 어디로 갔을까
여름날 새벽
캄캄한 어둠 속 설악을 거닐다
하늘 바라보니
어릴 적 별 세며 불러 보았던
수많은 별자리
이사 와 있었다
도시가 싫었나
살 수가 없어서
별들도 자연으로 이사해왔나
소음공해에
불빛을 피해서
탈 도시 해 살고 있었다
오염된
도시를 떠나는 자연인들
이제는 별들까지
도시를 떠나
자연 속으로 들어와
살고 있었던 거야
- 2017. 8. 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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