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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게 물들어 가는 하늘아래에서
글 / 이호은
꽃 같은 세상에서
웃음꽃 피우고
행복을 꿈꾸며
파란 하늘아래 살고 싶다
붉게 물들어 가는
하늘이 아닌
늘 푸른 하늘만 쳐다보며
푸른 세상을 꿈꾸며 살고 싶은데
오늘처럼
가슴이 답답한 적이 있었던가
지금같이 가슴이 멍울져
아파했었던 적 또 있었던가
가슴을 쳐 봐도
울분을 토해내도
내 가슴만 멍이 들고
다가오는 어둠은 막지 못하니
붉게 물들어 가는 세상
꽃 같은 하늘에 어둠이 찾아드는 것을
막을 수 없는
막지 못하는
내가 죄인이란 말인가
- 2017. 11. 30 -
대한민국 국가정보원 대공수사권 폐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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