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시 세계

바 람

이호은 2017. 12. 7.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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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    람 / 이호은

 

 

남해바다

망망대해의 한점

대한민국 최남단의

마라도에 서다

 

여자

바람이 많은 섬이라

삼다도라 했다지...

세찬 겨울바람이

얼굴을 감싼다

 

언제 또 와보려나

서 있기 조차

힘든 바람이지만

바람의 섬에 왔으니

바람조차 즐기리라

 

 

 

- 2107. 12. 4 -

마라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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