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산과 여행

북한산 강아지바위를 찾아 암릉길을 가다(2018.6.9(토))

이호은 2018. 6. 10.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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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에서 강아지바위를 찾아가는 산행길...

오랜만에 강아지를 만나러 간다.

벌써 몇해 전 인가 심한 가뭄으로 인하여 귀여운 우리강아지가

한쪽눈을 가뭄으로 잃은 후 안타까운 마음이 컸었다.

 

귀엽고 예쁜 우리강아지의 눈을 다시 볼수는 없을까!

가뭄으로 인하여 실명한 한쪽눈을 되살려 줄 방법은 없을까!

고민을 하다가 바위옷을 입혀 눈으로 되살려 줄 수 있을까

시도도 해보았으나 그것도 자연이 만들어 놓은 자연눈을

인공눈으로 되살리기가 불가능 하였다.

 

이제는 지난날의 사진속에서 만

우리 강아지의 귀여운 모습을 볼수 있기에 안타깝다.

 

 

 

           □ 일     시 : 북한산 강아지바위 찾아 암릉을 가다( 2018.6.9(토))

           □ 코     스 : 하나고 - 삼천사 - 삼천사계곡 - 삼천사지

                              - 강아지바위 - 증취봉 - 부왕동암문- 나월봉

                              - 문수봉 허릿길 - 통천문- 승가봉- 사모바위

                              - 승가사 - 구기동

           □ 산행시간 : 09:30 ~ 15:15( 5시간54분 )

 

 

 

강아지바위에 올라 강아지 옆모습을 배경으로

 

 

 

 

오늘의 산행기록

 

 

 

 

산행코스

 

 

 

 

연신네역에서 7211번 버스편으로

하나고등학교 앞까지 이동을 한다.

 

지난번 응봉능선 산행시에

삼천사까지는 진관사를 거쳐서

삼천사로 등로를 이용했었기에... 

오늘은 삼천사까지

진관사를 거쳐가는 코스를 이용하지 않고

하나고등학교 앞에서

바로 삼천사로 가는 코스를 택했다  

 

 

 

 

삼천사입구 탐방지원센타

 

 

 

수복집 식당앞에서 오른쪽 계곡으로

 

 

 

계곡을 오르다 보니

눈처럼 하얗게 쌓여 있는것이 보였다.

바로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봄철 꽃가루였는데

얼마나 마니 날라 왔으면

이렇게 눈처럼 마니 내렸을까

 

 

 

어찌보면 솜 같기도 하다

 

 

 

 

 

 

 

 

 

 

 

 

 

- 삼각산 삼천사 -

삼천사는 통일신라시대 원효대사에 의해 창건되었다고 알려졌으며

그 규모가 커서 한때 3000여 대중이 모여 수도 정진하였다고 한다.

경내에는 보물 657호로 지정된 문화재로 마애석불이 있다

 

 

 

 

 

 

 

 

삼천사계곡을 오르다 보면 갈림길이 나오는데

 우측으로는 사모바위로 오르는 정규 탐방로이고

여기서 대남문 이정표를 따라 오른다

 

 

 

 

 

 

 

 

 

대남문 방향 이정표를 따라 오르다 보면

다시 이정표가 나오는데

여기에서 좌측으로 부왕동암문 이정표를 따라서 오른다

 

 

 

 

이정표를 따라 부왕동암문 방향으로 오르다 보면

다시 좌측으로 샛길이 나오는데

그 샛길을 따라 오르면 삼천사지터가 나오게 된다.

이곳 삼천사지터의 위쪽으로

사진에 보이는 봉우리 위가 바로

강아지바위가 자리하고 있는 봉우리이다  

 

 

 

 

 

 

 

 

 

 

 

 

 

삼천사지터 위 방향으로

깔딱코스를 숨차게 오르다 보면 이곳부터는 암릉길이 시작된다

초반 이곳이 조금 까다로우나 바위가 그닥 미끄럽지 않아

안내자의 안내에 따라서 조심해서 오르면 쉽게 오를수 있겠다

 

 

 

암릉위로 솟아 있는 암봉의 봉우리위에 강아지가 있다

 

 

 

 

 

 

 

 

암릉을 올라와 내려다 보는 풍경

 

 

 

 

옆으로는 이 봉우리를 올라

증취봉을 거쳐 오늘 진행해야 할 

나월봉과 나한봉이 보이고...

 

 

 

다시 한 피치를 더 올라 내려다 본다

 

 

 

 

드디어 암봉위로 강아지에 뒷 모습이 살짝 보이고...

 

 

 

 

 

 

 

 

 

 

 

드디어 강아지바위옆으로 암봉에 올라왔어요.

울 귀여운 강아지 옆모습이 보이죠!

 

 

 

 

강아지의 앞 모습은

의상능선상에서 찍어야 하기에 자료사진으로 대체합니다 

원본사진이 아니어서 사진이 흐리네요! 

 

 

 

 

 

 

 

 

의상능선에 모습으로 할매바위도 보입니다

 

 

 

 

 

 

 

 

 

용혈봉에 모습입니다!

이 용혈봉은 참 가슴아픈 기억이 남아 있는 봉우리랍니다.

2007년 여 바로 이곳 용혈봉에서 4명의 등산객이 낙뢰사고로

목숨을 잃었는데 불과 십여분차로 저는 목숨은 건져지만 

사고현장을 목격한 끔직한 기억만은 지워지지 않습니다.

 

 

 

낙뢰사고로 먼저 가신 분 들을 위해 당시에 쓴 추도의 글 입니다.

 

추  도  시 /이호은



금빛 햇살 가득한 날에
님이 사랑했던 산에는
님을 기억하는 이 들로 가득합니다
 
얼마나 산을 사랑했기에
사랑하는 산에서
그리 먼길 떠나셨습니까
 
아직도
수많은 아름다운 우리 산 들이
당신의 발걸음을 기다리고 있는데
어찌 이리도
황망히 떠나실수 있단 말입니까
 
그 날의 아픈 기억속에서
헤어나오지 못한 이 들이
여기 모였습니다
 
오늘
이곳 용혈봉에서 님의 영전에
삼가 헌주를 올리오니
이승의 아픈 기억들 훌훌 벗어 버리시고
편안히 영면의 길에 드시옵서소

님의 발걸음 기다리던 산,
님께서 가고싶어 하시던 산은
이제 우리가 이루어 나가겠습니다
 
부디, 이 술 한잔 받으시고
당신의 산사랑 마음을
발걸음, 발걸음 마다 함께하시여
살펴주시고, 지켜주시어
모두가 산을 사랑하게 하소서
 
천상에서는
당신이 그토록 가보고 싶어 하시던 산들
훨훨 날아 가시는
자유로운 영령 되시옵소서

  

- 2007. 9. 1 북한산 용혈봉에서 낙뢰사고로 가신님들을 추모의 하면서 -
( 9월 1일 토요일 의상능선 산행중 용혈봉에서 간단한 추도 예정임)

 

 

 

 

강아지바위 옆모습

 

 

 

 

강아지바위에서 증취봉으로 올라 점심을 먹고

나월봉으로 진행하려 합니다

 

 

 

 

 

 

 

 

 

 

 

 

 

 

 

 

 

 

 

 

앞에 보이는 봉우리가 나월봉이고

그 뒤로 나한봉이며, 바로 뒤 715봉에서

좌측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바로 남장대지 능선입니다

 

 

 

 

 

 

 

 

산딸나무꽃으로 열매가 맺어지네요

 

 

 

 

나월봉을 오르면서 앞으로 진행해야 할

주능선상의 사모바위와 비봉쪽에 풍경입니다.

 

승가봉에서 좌측으로 내려오는 능선이

지난번 다녀온 승가능선이며,

그 뒤로 사모바위에서

좌측으로 내려오는 능선이 응봉능선입니다.

그리고 그 뒤로 향로봉에서

좌측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바로 기자촌 능선인데

응봉능선과 기자촌 능선 사이에는

진관슬랩 일명 웨딩바위라고 불리는

진관봉이 숨어있습니다

 

 

 

의상능선에 풍경입니다.

맨 앞에 봉우리가 의상봉이며

그 앞으로 용출봉과 가장높게 보이는 봉우리가 용혈봉입니다.

그리고 그 앞쪽에는 방금 올라온 증취봉이고

움푹 들어간 능선 숲속으로는 부왕동암문이 자리하고 있죠

 

 

 

 

 

 

 

 

이곳 나월봉을 오르는 슬랩입구에 

소나무가 있는 곳에서 내려다 보는 전망이 아주 일품입니다

바람도 시원하니 의상능선에 최고 깔딱코스인

나월봉을 오르면서 흘린 땀방울도 식히고 

쉬어가면서 사진도 찍는

일명 사진포인트 이기도 하구요

 

 

 

나월봉 정상으로 오르는 슬랩길로 좌측은 천길 낭떨어지죠

 

 

 

 

 

 

 

 

 

 

 

나월봉의 좌측으로 허리를 가로질러 지납니다

 

 

 

나월봉에서 바라보는 북한산의 최고봉

백운대 일대의 풍경이 당연 최고의 한폭 그림입니다.

좌측의 봉우리가 염초봉으로 백운대로 이어지는 염초능선이며

지난주 다녀온 파랑새능선 장군봉의 모습도

염초능선상에 뽀족하게 보이고,

가운데 가장 높은 백운봉이 삼각산의 최고사령관으로

주위의 만경대와 노적봉 그리고 인수봉을 호령하면서 

최고사령관 휘하에 거느리고 있는 모습입니다  

 

 

 

 

돌양지꽃 / 이호은

 

 

비봉절벽 바위벽에

노란 돌양지꽃 한송이

애처롭다

 

삶이 저렇게 슬프던가

삶이 저렇게 아슬아슬 하던가

 

흙 하나 없이

허공암벽에 매달려

조마조마 한

우주를 품은 고독한 삶

 

눈물먹고

꽃을 피웠네!

 

 

 

강한 생명력을 자랑하는 돌양지꽃으로

흙 하나 없는 곳에서도 이렇게 고운 꽃을 피우네요

 

 

 

에스카레이터 바위

위에서 내려다본 모습

 

 

 

아래에서 올려다 본 모습

 

 

 

에스카레이터 바위를 내려오는 모습입니다

 

 

 

건너편 승가봉으로 이어지는 통천문이 있는 봉우리

 

 

 

 

 

 

 

통천문 옆에 코끼리 바위

 

 

 

통천문에서 바라보는 우측이 보현봉이고

중앙으로 문수봉일대와 좌측에는 715봉이 눈에 들어온다

 

 

 

 

좌측으로 부터 의상능선인 의상봉, 용출, 용혈, 증취봉과 나월, 나한봉

 

 

 

 

통천문 사이로 바라다 보이는 나한봉과 715봉

 

 

 

통천문

 

 

 

승가봉의 모습으로 최근 쇠말뚝에 쇠줄을 설치해서

초보자들도 쉽게 잡고 오르 내릴수 있도록 해놓았다

 

 

 

 

승가봉에 명품소나무

 

 

 

 

 

 

 

 

 

 

 

 

승가봉에서 바라보는 북한산의 주능선 풍경

 

 

 

 

사모바위

 

 

 

 

비봉과 관봉을 한컷에 잡아보았다

 

 

 

오늘은 이곳에서 오랜만에

승가사쪽으로 하산을 하다가

계곡에서 산행으로 흘린 땀좀 닦고 

하산을 하기로...

 

 

 

 

 

 

 

보현봉이 올려다 보이는 이곳 계곡에서

흘린 땀좀 씻어내고....하산을

 

 

 

 

 

 

 

 

구기동 구기탐방지원센타로 하산을 완료해서

인근 식당에서 오늘은 냉콩국수로

더위를 식히고 집으로 향한다

 

 

 

 

 

 

 

오랜만에 강아지바위를 찾았다.

북한산에는 수 많은 탐방코스가 있기에

매주 코스별로 한번씩 만 찾는다 해도

다시 같은 코스를 찾는것도 오랜기간이 걸린다.

그만큼 다양하고 많은 코스가 있기에

오늘 다녀온 강아지바위 코스 역시도

오랜만에 찾게 된거 같다.

 

다음주에는 또 어느코스를 가야 할까! 

지금부터 또 고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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