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시 세계

아 ~ 설악이어라!

이호은 2019. 8. 3.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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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 설악이어라!

 

글 / 이호은

 

 

 

 

백두대간의 등줄기

대청봉에서

내설악 서북능선으로 흘러내리는

설악의 새벽 기운을

온몸으로 맞으며

 

그 설악의 기운 받아

대승령을 넘어

발길 끊긴 원시림 흑선동계곡에다

오늘도

발자국 하나 남긴다

 

삼계의 정신세계

수도 도량이 설악이어라

그제는 마등령을 넘어 공룡능선에서

어제는 대청봉 넘어 천불동으로

오늘은 또 흑선동계곡에서

나의 가슴을 울린다

 

아 ~ 설악이

내 마음의 수도도량 대적광전이라

바람과 구름

계곡의 흐르는 물

나무 한그루 풀 한 포기까지

모두가

삼계를 벗어 날 도량에다

나의 도반이니

 

여기가 바로

만중생의 청정 수도도량

설악이어라

 

 

 

 

- 2019. 8. 2 -

내 마음의 청정 수도 도량 설악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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