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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 설악이어라!
글 / 이호은
백두대간의 등줄기
대청봉에서
내설악 서북능선으로 흘러내리는
설악의 새벽 기운을
온몸으로 맞으며
그 설악의 기운 받아
대승령을 넘어
발길 끊긴 원시림 흑선동계곡에다
오늘도
발자국 하나 남긴다
삼계의 정신세계
수도 도량이 설악이어라
그제는 마등령을 넘어 공룡능선에서
어제는 대청봉 넘어 천불동으로
오늘은 또 흑선동계곡에서
쿵
쿵
쿵
나의 가슴을 울린다
아 ~ 설악이
내 마음의 수도도량 대적광전이라
바람과 구름
계곡의 흐르는 물
나무 한그루 풀 한 포기까지
모두가
삼계를 벗어 날 도량에다
나의 도반이니
여기가 바로
만중생의 청정 수도도량
설악이어라
- 2019. 8. 2 -
내 마음의 청정 수도 도량 설악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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