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시 세계

나 목

이호은 2016. 11. 22. 12:05
728x90

 

 

 

 

裸   木

 

글 / 이호은

 

 

 

 

내 몸에서

찬바람이 돈다

 

하나하나 떼어내

다 나눠주다 보니

더 이상 줄게 없다

 

마음만은

아직도 더 많은

무한사랑을

주고 싶은데

 

흡족하게

나눠주지 못한게 걸리고

미안하다

 

이제 나는

헐 벗은 알몸이다

 

 

 

 

- 2016. 11. 22 -

모든걸 다 내어준 빈 나무가지 모습에서

가시고기 같은 힘없는 부모마음을 보다

728x90

'나의 시 세계'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을이 머물렀던 자리  (0) 2016.11.26
자연이 말을 하네  (0) 2016.11.25
바 람  (0) 2016.11.20
산막이옛길에서  (0) 2016.11.17
무분별한 언론보도 대남전략에 이용된다  (0) 2016.1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