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난(蘭) 난(蘭) 이호은(무명시인) 고운 선 가는 허리 날렵한 그 모습은 아름다운 여인의 몸매 같고, 살포시 미소 짓는 듯한 꽃봉오리 고운 자태는 화려하지도 천박하지도 않은 수줍은 여인의 미소 같네. 코 끝에 은은하게 피어나는 향은 사랑하는 여인에 살 냄새 같구나! 李鎬殷印 나의 시 세계 2007.07.21
[스크랩] 봄 손님 봄 손님 글/이호은(무명시인) 천상의 신(神)인가 보석보다 더 찬란한 빛을 누리로 가득 뿌리니 산천초목도 꿈틀 거린다 그리운 내고향 토담집 뒷뜰 나뭇가지에도 지금쯤 봄 손님 드시겠지 하얀 옷 허공으로 고이접어 날려 보내고 오시는 님 마중하니 찬바람도 시샘하여 옷깃 다시 여미는데 떠나기 아.. 나의 시 세계 2007.07.21
[스크랩] 산수유 산수유 글/이호은(무명시인) 양지바른 언덕에 산수유 한 그루 노란 꽃봉오리에 미소가 가득하다 지나던 이는 발걸음 멈추는가 하더니 이내 미소에 취해 떠나질 못하네 지난 가을 붉디붉은 열매 온몸 가득 달고서 동면에 긴 시간에 들더니 어느새 살랑살랑 봄 바람에 깨어나 가지 마다에 노란 꽃망울들.. 나의 시 세계 2007.07.21
[스크랩] 봄 노래 봄 노래 글/이호은(무명시인) 춘삼월 고운햇살이 나뭇가지에 살포시 내리니 파란 잎이 된다 지아비 손길에 부풀어 올라 터져 나오는 새악씨 가슴처럼 햇살이 꽃 몽우리를 어루 만지니 톡 하고 터져 그 속살을 보이고 한 마리 나비가 날아와 춤을 추니 숲도 덩달아 춤을 춘다 살랑살랑 봄 바람에 들로 .. 나의 시 세계 2007.07.21
[스크랩] 산중의 진달래 산중에 진달래 글/이호은(무명시인) 기나긴 겨울 엄동설한에 온몸 에이는 맹추위를 너는 잘도 이겨냈구나 부서져라 꺽어져라 흔들어 대던 모진 칼 바람 잘도 막아 내고 가녀린 몸은 흰 옷으로 갈아입고 지나는 산객의 발걸음 메어놓더니 어느새 햇살 가득한 양지바른 언덕의 너의 몸가지엔 탐스런 꽃 .. 나의 시 세계 2007.07.21
[스크랩] 울산바위 울산바위 글/ 이호은(무명시인) 나를 부르는 소리에 내 마음은, 내 몸은 어느새 백두대간 북쪽 끝 자락 태백줄령의 한점 설악의 울산바위 앞에 서고 수 천년을 하루같이 동해의 떠오르는 태양빛 받아서 한반도의 수호신이 되고, 우리의 믿음직한 이정표가 .. 나의 시 세계 2007.07.21
[스크랩] 삼일절에..... 삼일절에 글/이호은(무명시인) 삼일절 왜놈들의 만행에 피로써 항거한 날 하늘은 애국 열사님들 혼을 달래려 밤 사이 흰 눈 뿌려 달래주니 피뿌려 항거한 자랑스런 백의민족 방방곡곡 순백의 흰 꽃으로 덥으셨네요 태극기 물결 가득하고 마음마져 경건하니 그 날의 함성이 들려오는 듯 .. 나의 시 세계 2007.07.21
[스크랩] 당신 향한 내 발걸음 『 당신 향한 내 발걸음 』 글 : 이호은(무명시인) 가슴속 가득한 님을 향한 그리움 이 밤도 난 홀로 몸부림치며 아파 하는데 당신이 탯줄 끊으며 떠나 보냈던 아픔이 이랬나요 애 끊는 이별의 아픔이 이 그리움 만큼 견디기 힘든가요 지나온 날들 내 가슴은 지탱하기 조차 힘들 만큼 병이 깊은데 당신 .. 나의 시 세계 2007.07.21
[스크랩] 설악의 봄 ** 설악의 봄 ** 글/이호은(무명시인) 봄 인듯 한데 설악의 정상엔 아직도 흰 눈으로 덮여 한 폭의 산수화를 보는 듯 하고, 설경에 내 마음 빼앗겨 아직도 겨울인가 하여 산허리 돌아 내려오니 산모퉁이 연분홍 진달래 꽃 수줍은 여인에 불거진 볼처럼 나를 유혹하는데 산아래 길 섶 가로수에도 산 정상의 흰 눈이 내려와 앉았는가 하였더니 눈이 아닌 봄에 화신 이였네! 李鎬殷印 출처 : ▒▶情익어가는 토담골사랑방◀▒ 글쓴이 : 무명시인 원글보기 메모 : 나의 시 세계 2007.07.21
[스크랩] 목련의 마음 목련의 마음 글/이호은(무명시인) 시리도록 눈부신 하얀 꽃망울 곱디곱게 망울져 피어 오르더니 수줍움에 꽃잎 여미다 고운 햇살 받고서야 님 맞으려 환하게 미소짓네 새털구름 같은 고운 꽃잎은 가녀린 손끝에도 녹아버릴까 바라보기 조차 조심스럽구나 곱게 갈아입은 하얀 치마저고리 봄바람에 날.. 나의 시 세계 2007.0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