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속 어린 시절 추억 속 어린 시절 글/이호은 그 옛날 한여름 장맛비 그치고 동네 어귀 마을 앞 냇가에서 미꾸리 잡던 어린 시절이 그립다 한 손에 쪽 대 들고 한 손에 양동이 들어 냇가로 달려가 다리 밑 교각물살 헤치며 오르는 미꾸리 붕어를 쪽 대로 올릴 때마다 양동이 안에서는 미꾸리 붕어 몸부림들로 가득해진.. 나의 시 세계 2008.02.19
추모의 글 추모의 글 글/이호은 님들께서 사랑하는 당신의 가족을 남겨두고 다시 못올 먼길 떠나신 날 하늘도 울고, 땅도 울었습니다. 환한 미소로 아침인사를 대신하고 다시 못올 먼길을 떠나신 님들 모두 우리의 사랑하는 형제자매 였습니다. 그 원대한 꿈도, 희망에 찬 내일도 모두 접고 사랑하는 사람을 남겨.. 나의 시 세계 2008.02.18
숭례문이여 용서하소서! 숭례문이여 용서하소서! 글/이호은 오...맙소사! 어떻게 해 어떻게 해 가슴을 치고, 땅을 치며 발을 동동 구르며 페허의 잿더미로 변하는 숭례문을 바라보며 사천 팔백만이 통곡합니다 겨레의 혼, 민족의 자긍심 숭례문이여 이젠 정령 볼수 없단 말입니까 6백년 모진 풍상 세월 왜란의 전화에도 6.25의 .. 나의 시 세계 2008.02.12
입 춘 입 춘 글/이호은 먼 산엔 아직 눈으로 하얀데 절기는 입춘이니 봄인가 남녘에 매화는 붉디 붉은 꽃망울 터뜨려 봄 향기 가득 피우는데 내 뜨락에 목련은 깊은 잠에서 깨어날줄 모르네 부푼 꽃 몽우리 흔들어 깨워줄 봄 바람은 어디까지 왔는지 봄 햇살에 수줍은 듯 가슴을 여는 너의 모습이 그립구나 -2.. 나의 시 세계 2008.02.04
내가 산을 오르는 이유 내가 산을 오르는 이유 글/이호은 산을 오른다 눈 덮힌 산을.... 가슴에 욕망 마음에 욕심 몸에 허영심을 안고 산을 오른다 푸른 하늘을 바라보며 나무를 바라보고 산 아래 세상을 내려다 보면서 한발에 욕망 한발엔 욕심 허영된 마음을 하나씩 하나씩 불살라 버린다 정상에 서니 시리도록 파란 하늘이 .. 나의 시 세계 2008.01.26
그리움 그 리 움 글/이호은 잿빛하늘 그리움 가득 머금다 쏟아 놓으니 잣나무 솔가지 위로 그리움 가득가득 쌓이는 데 그리움의 크기 만큼 무거와 힘겹다 확! 털어내고 자유로울 날은 언제인가 -2008.1.22- 눈내리는 날에 나의 시 세계 2008.01.24
눈꽃 세상 ♡눈꽃 세상♡ 글/이호은 운두령 굽이굽이 돌아 다시 만난 계방산 하늘은 하얀 꽃가루 뿌려 손님 반기는데 산은 꽃밭이 되고, 나무는 꽃이 되니 꿀벌 들로 가득하다 벌은 꽃에 취하고, 향기에 취해 떠날 줄 모르는데 정상에 핀 환상의 세계 산 아래에도 전하시어 눈꽃 같은 세상 만드소서 순백의 아름.. 나의 시 세계 2008.01.21
고 향 집 고 향 집 글/이호은 산 모퉁이 돌아 끝자락에 양지 바른 곳 허름한 시골집이 내 고향집 인데 고향 떠나 타관 살이 십수년에 날 낳아 주신 부모님 떠나시니 고향 잃고, 집도 잃었다 개발의 미명하에 뛰어 놀던 동산의 속살 파 헤쳐 놓고서 공장 짓고, 아파트 지으니 놀이터 되어주던 이웃집 할아버지 산.. 나의 시 세계 2008.01.14
백 운 대 백 운 대 글/이호은 하늘로 솟아올라 나누는 긴 입마춤 질투심은 설레임이 되고 그리움이 된다 한걸음 한걸음 낙엽 깔린 양탄자 길 바람결에 미소지어 반기니 기꺼이 연인이 된다 살짝 님의 품에 안겨 어루만지고 쓰다듬으니 애틋하게 나누는 사랑 어느 연인의 사랑이 이보다 더 아름다.. 나의 시 세계 2008.01.10
사랑해주세요 사랑해주세요 글/이호은 그대여! 따사로운 햇살에 행복해 하지 만 마세요 그늘지고 어두운 곳에서 빛을 그리워하는 이 있는데 잘 차려진 식단 앞에서 맛 있게만 들지 마세요 어디선가 굶주려 배고파 하는이 있는데 그대여! 최 고급 아파트에 살면서 주위도 한번쯤 둘러 보세요 빌딩 숲 담 넘어에 천막.. 나의 시 세계 2008.0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