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시 세계 1181

삼강주막

회룡포 안내도 회화나무와 옛 삼강주막 삼강과 황포돛배 삼강주막 글 / 이호은 회룡포 굽이굽이 흐르는 강물은 삼강에서 만나 하나로 흐르는데 낙동강 마지막 삼강주막에 주모는 어디 가고 나그네 발길 끊겨 적막하다 이 시대의 현대판 삼강주막은 있으나 푸근하고 넉넉한 주모 인심 보이질 않고 얄팍한 상술만이 남아 나그네 발길 돌리게 하는구나 회룡포 삼강의 빼어난 절경도 옛 그대로요 오백 년 회화나무도 옛 모습 그대로 남아있는데 낙동강가에 삼강주막 넉넉한 주모 인심만 없어라 - 2023. 4. 21 - 회룡포 삼강주막에서

나의 시 세계 2023.04.24

법화경을 사경하다!

법화경을 사경하다! ( 사경노트 7권 ) □ 법화경을 사경하게 된 계기 독실한 불자는 아니지만 집사람 주변 지인으로부터 년초에 법화경 사경을 권유받으면서 법화경과 사경노트를 전달받아 사경하기 시작하였습니다. □ 사경이란? 사경이란 말 그대로 경전을 베껴 쓰는 것을 말합니다. 인쇄술이 발달하지 않았던 옛날에는 직접 손으로 쓰는 것이 경전 보급의 유일한 방법이었을 것입니다. 따라서 사경은 종교의 확산에 절대적 역할을 하였고, 이것은 불교에서뿐만 아니라 다른 종교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인쇄술의 발달로 인해 경전 보급이라는 고전적 역할은 사라지고 대신 불교 수행의 한 방법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습니다. 즉 참선이나 염불, 절 등의 수행과 더불어 당당히 하나의 수행법으로 자리하고 있는 것입니다. ..

나의 시 세계 2023.04.17

4월에는

속초 영금정에서 4월에는 글 / 이호은 엘리엇의 시 사월은 잔인한 달이라 하지만 세상을 알록달록 만 가지 꽃으로 물들여 놓고 향기에 취하라 하니 어찌 잔인하다 말하는가 꽃도 만 가지 향도 만 가지에 바라보는 눈까지도 만 가지 눈으로 바라보니 온통 세상이 만 가지로 풍성하구나 사월이라 이제 잔인하단 말 거두시게나 온누리에 사랑만 가득하다 향기로 가득하다 사월에는 그 사랑에 취하고 그 향기에 취해 가소서 - 2023. 4.1 - 4월을 맞으며

나의 시 세계 2023.04.03

여행 마지막 날 밤

여행 마지막 날 밤 글 / 이호은 나 오늘도 여행 마지막 날 밤을 맞는다 짧지만 즐겁고 행복했던 여행 길었지만 삐그덕 거리며 계획에 어긋 낫 던 여행길 모두가 즐겁고 행복하기만 하겠는가 짧다고 아쉬워할 것도 아니요 길었다고 마냥 기뻐할 여행도 아니지 않은가 돌아보면 누구에게가 소중했던 여행이다 이제는 그 여행 끝마치고 돌아갈 날을 준비한다 짐꾸리고 뒷정리하며 부르면 언제든 돌아갈 채비를 한다 오늘이어도 좋다 아니, 내일이어도 괜찮다 여행 끝마치고 돌아갈 마지막 날 나에겐 매일매일이 여행 마지막 날 밤이다 오늘밤도 나는 마지막 잠자리에 든다 내일... 내일이 있다면 내일은 덤이다 - 2023. 3. 21 - 나는 오늘도 귀천의 밤을 준비한다

나의 시 세계 2023.03.22

복수초

복수초 글 / 이호은 긴긴 겨울잠 그 밤이 얼마나 길었으면 아직 바람은 찬데 성급하게 고개 들고 나와 눈망울 껌벅이니 얼마나 그리웠니 얼나나 보고팠니 춘설을 헤집고 나와 나 여기 있소 하는 너의 노란 눈망울이 사랑스럽다 그리움이라고 긴긴 겨울 그리움 가득 품고 나와 환하게 웃는 너를 내 어찌 사랑하지 않을 수 있으리오 사랑한다 복수초야 - 2023. 3.18 -

나의 시 세계 2023.03.20

봄나물

봄나물 글 / 이호은 그 옛날 햇살 가득한 봄날이면 집 근처 가까이에 쑥과 냉이 지천이라 어디서나 만나볼 수 있었던 봄나물에 대한 향수 이제 그립다 도시화 개발바람에 떠밀려 논밭은 아파트숲에 공장지대로 바뀌고 타지 사람들이 들어와 울타리 치고 농사짓는 야박해진 시골 인심 탓에 남의 밭에서는 이제 봄나물조차 캘 수 없게 되었으니 옛 낭만도 사라저 추억마저도 그리워지는 향수가 되었다 봄내음을 맡고 싶어 구수한 냉이 된장찌개에 쑥국이 생각나면 소쿠리 들고 들로 나가는 것이 아니라 손에 시장가방 들고 마트로 간다 봄나물을 캐는 곳은 더 이상, 들녘이 아니라 동네 마트다 - 2023. 3. 17 -

나의 시 세계 2023.03.17

대한민국 종북좌빨들 중성화시키자

대한민국 종북좌빨들 중성화시키자 글 / 이호은 세상의 질서를 무너뜨리고 파괴하는 여러 생명체들 질서를 유지시켜 주는 먹이 사슬 천적이 무너지니 그들만의 세상처럼 날뛴다 지구상 곳곳에서 터전을 잡아 살아가는 여러 동물들 중 원숭이도 그렇고 우리나라에서 만도 멧돼지며 고양이 야생화되어 가는 들개들까지도 그들 중에 하나다 그러나 세상을 어지럽히고 좀먹는 것이 어디 동물뿐만이겠는가 자유민주주의를 부정하는 세력으로는 좌빨들이 있고 전교조가 그렇고 이 사회 파괴를 일삼는 불법노조가 그렇다. 먹이사슬 천적이 없어 질서를 무너뜨리는 동물은 그나마 중성화수술로써 개체수를 줄여나갈 수 있지만 자유민주주의를 좀먹는 종북세력들 그들은 무엇으로 말살시킬 수 있겠는가 동물들같이 대한민국의 종북 좌빨세력들 확실하게 중성화시킬 수 ..

나의 시 세계 2023.03.11

탑골공원 종이박스 밥순번 자리

탑골공원 종이박스 밥순번 자리 글 / 이호은 슬프구나 탑골공원에 종이박스 자리순번 어느 노인의 자리일까 자리순번에 따라 그날의 밥순번이 정해지는 종이박스자리 본인의 성을 적어놓은 박스도 그 종이박스의 자리순번 주인도 꽃같이 화려한 청춘의 날 있었을 텐데 삶이 이리도 팍팍하던가 삶이 이리도 처절하던가 늙었다 해서 저 바닥에 깔린 종이박스 신세같이 버려진 인생처럼 한 끼 식사조차 무료급식 번호표 받아 무전취식 하는 신세여야만 하는가 하루하루가 살기 위한 싸움이다 하루하루가 살기 위해 처절한 전쟁이다 어느 할아버지는 성하지 않은 몸으로 첫차에 몸을 싣고 춘천에서 어느 할머니는 남양주에서 종이박스의 자리순번이 바로 종이박스 주인의 절체절명 한 끼 식사 밥표순번이다 아 ~ 슬프다 그들 모두가 오늘의 대한민국을 이..

나의 시 세계 2023.03.07